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떨 때는 남은 과업을 위해 여호수아처럼 태양과 달이 멈추기를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2월은 저희 가정이 알바니아에 온 지 만으로 꼭 10년이 되는 달입니다. 강산이 한 번 변한다는 그 세월 동안 수 차례 강산이 변한 것만 같습니다. 10년 전 알바니아에 입국하면서 한국의 60년대 이전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느꼈는데, 요즘의 알바니아는 여러 분야에서 세계의 변화와 함께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니, 지난 10년 동안 50 ~ 60년간의 세월의 변화를 느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땅에 필요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런 변화 만큼 급속히 확대되어 가지 못하는 모습이 이 땅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하게 하기만 합니다.

 

             올 해는 11번째 맞이하는 알바니아의 겨울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나무 난로를 설치했습니다. 대부분 전기로 난방을 하는 알바니아의 겨울은 그래서 전력난이 말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전기 사정이 눈에 띌 정도로 호전이 되었지만, 또 다른 문제는 엄청난 전기료를 감당키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스나 기름 등의 대체 난방 도구들도 가격 인상과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부담과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올 해는 그 동안 벼르던 나무 난로를 마련했습니다. 비용과 난방 효율이 아직까지는 다른 것들에 비해 저렴하고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무 난로로 인해 또 다른 어려움이 생겼는데, 바로 연기와 먼지와의 싸움을 시작한 것이지요. 난로를 설치하고 처음 불을 지핀 날,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은섭이가 즐거운지 이런 말로 개그를 했습니다. “아니! 우리가 불 속에 넣은 사람이 셋이 아니냐? 그런데 왜 네 명이 보이지?”… 초등학교 1학년이던 은섭이와 유치원에 다니던 명은이, 그리고 막내 은진이를 데리고 알바니아에 온 후, 언어공부와 교회 개척 사역을 하면서, 알바니아 아이들은 챙겼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은 뒷전이었는데이 아이들이 믿음 안에 잘 자라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은사들을 받아 주님을 섬기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으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벌써 은섭이는 내년에 있을 대학 입학을 위해 SAT, TOEFL 등 시험을 치르고, 대학 원서들을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저희들을 떠날 차비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등학교 과정까지 알바니아에서 마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서 지낼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큰 복이었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이 아이들을 더욱 주님의 손에 맡기며 하나 둘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만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올 해, 저희 가정은 최윤혜 선교사와 현지인 사역자인 죠발린 가정과 함께 베사-드리따 에 레’(베사-새빛)교회를 지난 2월에 새로이 개척/설립하여 세워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새로운 지역 주민들의 경계와 영적 도전 등으로 진척이 더뎠지만, 가을에 접어들면서 어린이 모임이 말 그대로 배가하고(15명 선에서 30 ~35명 선으로), 주일 예배도 정체를 벗어나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현재 예배 인원: 30). 이제 이 새로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는데, 2천년 전에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주님께서 이 새로운 땅에 오셔서 새생명을 주시고 또한 영광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드리는 소식과 인사가 올 해, 여러분에게 드리는 마지막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그리고 지난 10년간을 변함없이 기도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도우시며 또한 저희를 세우고 이끌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축복을 드리며, 복된 성탄과 뜻 깊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래에 올 해 사역을 짧게 정리했습니다. 더욱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사진도 첨부합니다.

 

2008122

알바니아에서   태균, 오현미 (은섭, 명은, 은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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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도 사역 정리.

 

1) “알리아스-드리 따 에 레”(Drita e Re / 새빛)교회 사역 변화 (1-2)

 

          - 2001 4 22일에 개척/설립하여 사역하던 ‘알리아스-드리따 에 레’교회를 동역 선교사인 박성태 선교사(LA 동양선교교회 파송)가정이 전담케 됨.

          - 교회 형태를 가정() 교회 형태로 재편하여 기존의 교회 형태에서 새로운 형태를 시도함.

 

2) “베사-드리따 에 레”교회 개척/설립 (2)

 

          - 2008 2 17일에 베사 지역에 새로이 ‘베사-드리따 에 레’교회를 개척/설립함.

          - 예배 및 사역 내용 :

2-1) 주일 예배 – 매 주일 / 현 예배 인원 약 30

                       2-2) 어린이 예배 – 매주 토요일 / 현 예배 인원 약 30 ~ 35

                       2-3) 주중 활동 – 주일 성경공부, 화요 기도회, 수요 팀모임, 컴퓨터 교실(현재 4개 반 / 주중 8), 기도회 (매일 새벽, 정오, 저녁), 일대일 만남, 악기 교실(기타, 피아노), 어린이 및 청소년 축구 모임, 선교사 자녀 찬양 모임(매주 금요일 자체모임으로 진행)

             - 개척 평가 :

여호와 증인들의 활동이 왕성했던 지역에 새로이 교회를 개척하여 개신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알바니아인들의 경계 가운데 개척 초기를 보냄. 어린이 예배의 경우 초기 몇 개월간은 15명 선을 넘지 못하고 정체 되었으나(교회를 여호와 증인과 동일시하여 경계하고 회교 가정들의 경우 종교적 이유로 자녀들을 단속함), 여름방학 이후 30여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나오기 시작함.

선교사들이 지역 내에 살면서 지역주민들과의 관계의 폭을 넓히고, 전도, 초청 행사, 컴퓨터 교실 및 지속적 기도 등을 통해 교회에 대한 이해와 이미지가 개선되고, 현지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여 각종 모임들이 안정되고 성장을 하고 있음. 반면에 개척 초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나왔던 청소년들 가운데 일부 청소년들이 떨어져 나가기도 함. 컴퓨터 교실의 경우, 많은 지역주민들이 배우기를 원하고 찾아오고 있는데, 교회와 현지인을 잇는 좋은 접촉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나, 시간과 장비 및 인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제한된 사역에 머물고 있는 아쉬움이 있음.

 

 

2. 2009년도 사역 계획 (개척된 교회의 기초를 세우는 해)

 

  1) 사람 세우기 : 사람들의 믿음의 기초를 세우고, 심화하여 일꾼으로 양육

             - 성경공부 그룹 구성

             - 일대일을 통한 제자 양육

             - 일꾼 개발과 훈련

             - 현지인 사역자 (죠발린)의 심화 교육 및 양육

 

2) 부흥의 우물 파기 :

          - 기도 사역의 심화

          - 방문과 전도

 

  3) 지경 및 영향력 확장 :

             - 대 사회 접촉 프로그램 강화 / 컴퓨터 교실, 영어 교실, 악기 교실 등 확대

             - 초청 행사 / 전도 초청, 세미나, 강의, 바자회 등

             - 구제 및 장학 사역

             - 교회 지도자 및 전도자 양육 및 양성센타 (교회 연합 사역 / 2009년 후반기 시작 예정)

             - 선교센타 설립을 위한 준비

 

     장단기 선교사의 충원 및 대 사회 프로그램을 위한 장비(; 컴퓨터 등) 및 재정 충당을 위한 기도 요청.

 

 

3. 현지인 사역자 (죠발린)에 대해서

 

조발린 가정.gif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 사역에 부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는 죠발린은 올 해, ‘베사-드리따 에 레교회의 개척에 시작부터 참여하여 교회 개척을 주도적으로 도왔으며, 선교사들이 일일이 처리할 수 없는 부분들에 실재적인 도움과 섬김의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스로 현지인들과 접촉하여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는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또한 죠발린 사역자는 알리아스-드리따 에 레교회에서의 사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회 사역의 거의 전반에 걸쳐 부분적이거나 전담으로 사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동적인 사역 자세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역 자세로 상당한 변화가 있으며, 교회 사역의 역량이 많이 향상되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죠발린 사역자가 참여하고 있는 사역 부분들은, 주일 예배 설교 분담 / 주일 학교 예배 설교 분담 및 교사 / 청소년 사역 분담 / 컴퓨터 교실 사역 분담 / 각종 교회 활동의 전담 혹은 분담 및 관리 등등 입니다. 2009년도에 죠발린 사역자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부분들은, 영성의 강화와 더 깊고 수준 있는 교육 및 세미나 기회의 제공, 교회 전반 관리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높여주는 것 등 을 통해 현지인 교회 지도자로 계속 세워가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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