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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코트디부아르 선교편지 제 51호.         

 

이스라엘에서 GMS 시니어 선교사 재교육을 받으며 성지 답사를 하던 중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참 신기하고 신비한 나라입니다. 이스라엘에 사는 유대인들의 최고 자존심인 선민 사상이 신비하고,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라는 자부심이 그 작은 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든 것이 신기하고, 내가 믿는 구약 성경의 모세오경이 그들의 역사인데 내가 모세오경을 믿고 따르는 것이 참 놀랍고 신비하였습니다. 모세오경과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당신이 만든 사람들을 책임지시고 사랑하시는 모습들이 구구절절이 녹아져 있는 예언의 말씀을 이스라엘이란 통로를 통해 믿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신기하고 신비로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모세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던 느보산을 보았습니다. 그 산을 바라보며 모세의 심정이 되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40년간 백성들과 함께 광야 생활을 하며 얼마나 그 땅에 들어가고 싶었을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의 가나안 땅 입성을 원하지 않으시니 우길 수도 없고, 떼를 쓸 수도 없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이라면 모세가 살던 시대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다 적용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NO’ 하시는 일을 사람이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배우는 기회였고, 느보산 높은 꼭대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 보며 능력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조용히 하나님의 곁으로 멋지게 돌아간 모세를 만났었습니다.
푸르른 갈릴리 해변은 잔잔하고 고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난 갈릴리 호수는 어떤 모습일까? 베드로, 시몬, 안드레와 그의 친구들이 시끌시끌한 부둣가에서 배를 청소하고 그물을 깁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유유히 해변을 거니시며 당신의 제자 될 사람들을 부르시는 예수님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또 배를 버리고 그분을 따라 가는 몇몇 남자들이 보이는 착각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무리들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예수님께서 갈릴리, 예루살렘, 요단강, 벳세다 광야에 오셨다라는 소문이 퍼지면 원근 각처에서 모여들곤 하였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머나 먼 곳에서부터 척박하고 풀 한 포기 잘 안 보이는 메마른 땅으로 예수님을 만나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광경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나는 다시 길을 떠나 갈멜산으로, 예루살렘 통곡의 벽으로, 베들레헴으로, 팔 복의 말씀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시던 곳으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던 요단강으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시던 곳으로, 부활하신 후 제자들 보다 먼저 갈리리 해변으로 가셔서 생선을 구워 제자들에게 먹이시던 곳으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꿈에도 보고 싶었던 이스라엘 땅을 발로 밟고 눈으로 보고 환경 통해 느꼈습니다. 예수님은 영원토록 내 안에 살아서 움직이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신비의 나라 이스라엘은 강하고 담대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유대인들이 알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탕자의 비유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담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이스라엘 성지 답사 중에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MIC-CI” ATIA 신학교 (믹씨 아티아 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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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론1 강의를 Dr. Wiarda (위아다 교수)께서 30시간을 강의 하셨습니다. 가르치는 교수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30시간이란 시간은 무척 힘든 시간인 것은 사실입니다. 신학을 학문으로 공부하는 것이 쉽지가 않지만 진지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참 감사합니다. 코트디부아르 젊은 이들은 목사라는 직업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배고픔과 연결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만큼 개신교 교세가 약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아직 덜 때묻은 순수함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위아다 교수는 오래 전에 북부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선교사역을 하셨던 선교사였습니다. 지금은 미국 남침례교 교단신학교에서 신약을 가르치시는 교수님으로 섬기고 계신데 늘 빚진 자의 마음으로 방학이나 휴가를 선교지의 신학교를 방문하시면서 가르치는 재능을 나누고 계십니다. 이런 훌륭한 교수님들이 계셔서 제3세계의 아직 복음이 편만하지 못한 곳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이들에게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속성을 신학이란 학문을 통로로 하여 바르게 가르치고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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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예수사랑 교회 선교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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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벤쿠버 예수사랑 교회에서 장현철 목사님 부부와 성도 5명이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하셨습니다. 보통 젊은 청년들이 선교단을 준비하여 방문하는데 이번 벤쿠버 예수사랑 교회의 선교단 구성원은 50대 여 성도들 입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선교 열정이 어찌나 뜨겁고 강하던지 20대 청년들의 열정을 뛰어 넘었습니다. 벨-빌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1일 캠프를 열어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와 율동을 가르쳐주고, 무언극으로 구원의 길을 알려주는 구원의 팔찌를 만들면서 어린이들과 즐거운 한나절을 보냈고, 오후 시간은 가가호호 전도하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침술로 의료 선교를 하고 특별한 맛사지 시술로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장현절 목사님은 벤쿠버 예수사랑 교회의 제자 양육 세미나 코스를 코트디부아르 목회자들에게 3일 동안 진지하게 강의를 하였습니다. 목회자가 성도들을 잘 양육하여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참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성령님에 대해, 교회에 대해, 성도들의 교제에 대해 성경이 무어라 말씀하는가를 잘 알아 들어야 합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 모두가 만족해 하였고 그들의 교회에서도 제자 양육 세미나 코스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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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I Clinic” 의료 선교 진료 – 아부데 꾸아씨쿠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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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랜드 한인 교회의 후원으로 개원한 MIC-CI Clinic은 해가 갈수록 많은 당뇨 환자들과 일반환자들이 방문하여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클리닉을 세우게 된 동기는 코트디부아르 백성들에게 진료의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함이고 아파도 병원을 갈수 없는 오지 마을을 방문하여 진료와 치료와 약을 제공하는 사역입니다. 매월 오지 마을을 선정하여 이 사역을 수행하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지 못하고 동네 무당이 처방해주는 방법을 쓰고 있었습니다. 몸무게 재고 혈압 체크하고 의사를 만나 고통을 호소하면 Dr. 두비는 성심 성의껏 이야기를 다 들어 줍니다. 그리고 처방한 약을 주며 “약으로 아픈 몸을 고칠 수는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야 아픈 몸도 고치고 구원도 받을 수 있다”라고 위로하며 전도합니다. 외지에서 온 의사를 만나기 위해 깔끔하고 단정한 옷 차림에 기다림이 길어져도 환자들은 아무 불평 없이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지 마을을 찾아가는 일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매끄러운 아스팔트 길이 아니고 먼지 휘날리는 비포장 도로, 물고인 웅덩이, 깨진 아스팔트 길을 운전 하다 보면 때론 위험 천만한 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MIC-CI Clinic의 존재 이유가 의술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오늘도 최선을 다해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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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I” 희망 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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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복지 재단과 많은 교회들과 개인들의 후원으로 코트디부아르의 희망 중고등학교는 올해 9월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금은 주위 환경 정리와 각 건물의 페인트 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교실 4동, 행정 관리 1동, 화장실 2동으로 교실만 22칸, 행정 관리 건물에는 교사 연구실을 위한 10칸의 교실과 교무실을 구비 하고 있습니다. 우거졌던 숲을 트렉터를 동원하여 밀고 파내고 언덕졌던 산등성이를 고르면서 완전 평평하지는 않지만 건물을 놓을 수 있도록 개간하는 정지 작업은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건물 5동이 완공되어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 보고 있으면 감회가 새롭고 그간의 노고가 확~풀리는 듯합니다. 이제 또 새로운 시작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사립학교이긴 하지만 교육부에서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희망 중고등학교에 배정하면 위탁을 받아 최선의 교육, 양질의 교육을 할 것입니다. 지금은 기본적으로 교육 할 수 있는 교실은 준비되어 있지만 점차 필요 부분이 생길 것입니다. 모임을 위한 강당, 학생들을 위한 식당, 컴퓨터 교육, 도서관, 예능 교육, 무엇 보다 교사 숙소가 급선무입니다. 학교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기에 교통 수단이 낙후한 이곳의 실정을 생각한다면 교사들의 출퇴근 문제가 큽니다. 15년을 초등학생들과 지내다 이제 몇 달만 있으면 초등학생들 보다 조금 더 큰 중학생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뛰고 설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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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I” 벨-빌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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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태권도 승급 시험이 있었는데 5명의 어린이들이 승급 시험에 통과하여 노란띠를 메게 되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한 아프리카 사람들은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체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축구, 농구, 배구, 권투, 달리기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많고 태권도도 고도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면 세계적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코트디부아르는 태권도에서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동메달을 거머쥐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태권도 클럽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한국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사범 투레(Toure)는 코트디부아르 주니어 국가 대표 상비군이었던 실력 있는 청년입니다. 앞으로 벨-빌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더 장려하여 태권도의 예의를 배우게 하고 호연지기를 키워주고 싶고 자기 자신과 나라를 잘 지킬 수 있는 건강한 청소년들로 자라 가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런 바탕 위에 사랑의 하나님과 구원의 예수님,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가르쳐주면, 잘 배우고 잘자라는 이 아이들이 코트디부아르의 미래이며 꿈나무들입니다.

곽 기종, 손 회실 선교사

 

 

기도 제목


1.    선교사 부부가 늘 깨어 있어 영적으로 충만한 생활을 하고 하나님께서 심으신 선교지 코트디부아르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2.    앞으로도 계속 진행 될 MIC-CI ATIA 신학교 집중 강의 수업과 오시는 교수진을 위해
(신학교 강의는 홀수 달 즉 “1월 3월 5월 7월 9월 11월” 1년에 6번 수업이 있습니다.)

3.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희망 중 고등학교의 마무리 작업을 위해
실력 있는 교사의 모집과 신실한 행정 직원의 모집을 위해

4.    병원이 없는 오지 마을 선정과 매달 진행되고 있는 의료 선교 진료를 위해 

5.    4월10~16일까지 있는 파리 퐁뇌프 교회의 선교팀 방문을 위해

6.    5월 30일 MIC-CI ATIA 제2회 졸업식이 있습니다. 졸업하는 사역자들의 마음에 한평생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헌신 하겠다는 드림의 시간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Blog : gmsci.org : 방문해 주시고 격려의 글도 부탁 드립니다. 
                  (자세하고 재미있는 소식들은 블로그에 더 많이 소개가 됩니다.)


Pasteur Kwak Kee-Jong      
Adress : 22 BP 132 Abidjan 22 COTE D'IV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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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 (225) 22 52 88 54  
Cell : (225) 07 05 87 83, 07 47 2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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