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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조태균 선교사 소식

조태균 선교사 2021.04.19 17:02 조회 수 : 50

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따스한 봄 기운과 이를 시샘하는 추위가 서로 뒤엉켜 엎치락뒤치락하는 듯한 요즘입니다. 그간도 주님 안에서 안녕들 하셨는지요?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확 트인 대로를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하면 시작한 2021년이지만 여전히 암울한 터널 가운데 머물고 있는 것만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연말연시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해 새 해 첫 두 주간은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몇몇 교인 가정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모두 교회와는 관계없는 감염이어서 교회 내 감염 확산은 없었고, 감염된 가정들도 어려움 없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계속하여 주일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고 주중 기도회와 일대일 만남 그리고 기타와 피아노 수업 등을 계속해 가고 있습니다. 몇몇 교회들이 주일학교 예배와 모임을 시작하고 있기는 하지만 저희는 아직 상황을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주일 대면 예배 외에는 여럿이 모이는 다른 예배나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예전 같은 교회 내 행사들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부활주일도 간소한 축하 및 감사예배로 드려야 할 상황이지만, 당일에 세례 받기를 원하는 지원자들이 있어서 세례식과 성찬식을 겸하여 드릴 계획입니다. 현재 5명의 세례 지원자들이 매주일 세례 교육을 받고 있는데 모두가 마지막까지 교육 과정을 잘 수료하고 세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 교회는 수세자가 세례식에 앞서서 회중 앞에서 먼저 자신의 신앙간증을 하고 이후에 세례를 받게 되는데, 이번에는 어떤 간증들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간증이 세례식에 참여한 가족들(특히 불신 가족들)과 지인들 그리고 교인들에게 전도와 격려와 도전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두가 펜데믹의 여파로 인한 여러 어려움들을 직면해가고 있는 상황 가운데 있지만, 빈익빈의 상황을 체감하는 것은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듭니다. 많은 교인들이 직장을 잃거나 수입이 감소되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을 듣고 보게 될 때마다 저희들의 마음도 무너져 내리는 것 같기만 합니다.

 

 

 

 

세례자교육.jpg올해 들어서 알바니아는 연일 1,000여명 내외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하여 셧다운의 위기까지 갔었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진자 수가 워낙 적은 터라 통계수치를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2021년을 시작하면서 저희가 소속된 선교단체인 GMS에서는 ‘펜데믹의 종식과 조국 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해서’ 1월1일부터 4월 10일까지 100일간의 금식기도를 선포하고, 전세계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알바니아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이러한 펜데믹 상황에서 속히 벗어날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교회와 주변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와중이지만, 저희 부부나 흩어져 있는 자녀들도 모두 여러분들의 기도에 힘입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막내 은진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년간 직장생활을 해왔는데, 이번 7월 초에 한국으로 영구 귀국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 3살에 선교지에 와서 알바니아와 미국에서 생활을 했는데, 만 2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동안 몇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적은 있지만 한국으로의 영구 귀국은 또 다른 외국에 정착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부모로서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은진이의 한국 정착과 앞으로의 생활(살 집을 구하는 것, 취업, 한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하는 것 등)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를 덮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기도제목

 

 

 

 

1. 코로나19 감염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있지만, 주께서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고 감염자들의 회복을 도우시도록. 그리고 교인들의 경제적 어려움들이 극복되도록.

 

2. 세례를 준비하고 있는 5명이 세례교육을 잘 수료하고 물세례뿐만 아니라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3. 펜데믹 상황이 조속히 종식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교가 위축되지 않고 복음이 편만히 전파되어 가도록.

 

4. 예배와 각종 모임들 가운데 성령의 역사와 보호하심이 함께 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역사가 임하도록.

 

5. 막내 은진이의 한국 정착과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서.

 

6. 암으로 투병중인 한태진 선교사(코소보 선교사)의 통증 완화와 회복을 위해서.

 

 

 

 

 

 

 

2021년 3월 20일

 

알바니아에서  조태균, 오현미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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