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선교편지

조태균 선교사 2019.07.09 16:33 조회 수 : 159

PIC5E6F.gif

 

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5월이 되면 물에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더위가 시작되는 알바니아의 날씨가 올 해는 6월에 접어들 때까지도 선선하다 못해 춥다고 느낄 정도로 이상 기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6월에 접어들어 시작된 더위는 여지없이 온 몸을 땀으로 적시고 지치게 만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알바니아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0% 이상의 젊은 이들이 알바니아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실제로 알바니아가 유럽 내의 여행에 자유를 얻기 이전에도 수 많은 알바니아인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외국으로 나가는 사례가 빈번했는데 여행의 자유가 주어진 후에는 일단 국외로 나간 알바니아인들의 합법적 혹은 불법적 체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6 1일에는 17년간 함께 신앙생활을 해 오던 에미가 경제적으로 더 낳은 생활을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우선은 에미가 먼저 떠났고, 금년 중에 아내와 두 아이들도 마저 떠날 예정입니다. 선교사 혹은 목사로서 이들을 한량없이 축복하고 싶은 마음 한 구석에는 아쉬움과 더불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 무엇인가가 내려 앉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교회임에도 저희 교회를 다니다가 외국으로 이주한 가정들이 미국을 비롯해서 유럽 6개국에 흩어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알바니아 개신교 신앙의 1세대들로서 새롭게 뿌리내리고 있는 그들의 터전에서 믿음의 거목들로 자라고 또한 그들의 고국인 알바니아와 고국의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고 돕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코소보 복음 방송국의 책임자로 나가있는 알디트 가정에 리오라라는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갖 태어난 아기를 안고 두 내외가 방문을 해 주어서 또 한 명의 손녀를 품에 안아보는 감격을 누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녹록지 않은 코소보의 영적 환경 가운데서 수고하는 알디트 가정을 주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러스의 커네트 지역에서의 사역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협소한 예배 및 활동 공간의 확장을 위해 기존의 예배 공간이 있던 건물의 2층을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를 진행해 왔는데, 지난 4월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부활주일을 계기로 새로운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티라나 베사 지역 교회와의 연합과 여러 편의적인 이유로 교회의 이름을 커네트-드리따 에 레 교회” (커네트-새빛 교회)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티라나의 사역자들이 커네트 교회를 오가면서 섬기고 있는데, 9월부터는 커네트 지역에 사역자가 상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이를 위해서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는 알틴 목사 가정이 이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알틴 목사의 부인 블레르타 사모는 오래 전에 저희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다가 당시 다른 교회에서 사역을 하던 알틴 목사와 결혼을 해서 교회를 떠났었는데, 지난 해부터 가족이 함께 다시 저희 교회에 출석하게 되면서 교회 사역을 일부 돕게 되었습니다.

          커네트 지역을 함께 오가는 중에 하나님께서 알틴 목사 가정에 커네트 지역의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고, 9월 중에 이사를 하면서 저희와 함께 풀타임으로 교회를 섬길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알틴 목사 가정이 두러스 지역에서 직장도 알아보고 있고 동시에 기도 및 재정 후원자들을 구하면서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알틴 목사 가정을 위해 여러분들의 기도를 요청드리고 혹 재정적으로도 알틴 목사 가정을 도와주실 수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알틴 목사 가정이 커네트-드리따 에 레 교회를 섬기게 되면, 죠발린 목사 가정은 베사-드리따 에 레 교회의 섬김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저희 가정은 두 교회를 돕는 형식의 동역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더불어 리자 사모 (죠발린 목사의 부인)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리자 사모는 오래 전부터 가정의 넉넉치 않은 살림을 위해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일을 중단해야 할 만큼 심한 류마티즘으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죠발린 목사 가정을 위한 기도와 재정적 후원자도 생겨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부터는 순회선교단의 중보기도팀의 단기선교가 시작되고, 영어캠프팀의 단기선교도 뒤를 잇게 됩니다. 무더위와 함께 진행되는 단기선교 활동이 알바니아 땅에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견고히 세워가는 또 하나의 벽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알바니아에서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 기도제목

 

1. 충성되이 여겨 불러주시고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해 섬길 수 있도록.

 

2. 단기선교팀의 준비와 일정 중에 알바니아와 알바니아인들을 향한 주님의 은혜가 부어지도록.

순회선교단 중보기도팀 - 6 18-30

영어캠프팀 - 7 3-13

(특히 영어캠프팀의 팀원들 중 몇 명이 오지 못하게 될 상황이라고 하는데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서 예정된 팀원들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영어캠프의 현지인 스텦들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캠프재정이 부족하지 않도록.)

 

3. 두러스의 커네트 지역에 개척되고 있는 교회 사역을 위해서 알틴 사역자 가정이 9월 중에 커네트 지역으로 이사를 할 예정인데, 이사 준비와 더불어 사역자 가정의 후원 재정이 채워지도록 (현재 50% 확보 된 상황).

또한 베사 지역 교회의 죠발린 사역자 가정에도 기도와 재정의 후원자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알틴 사역자 사모의 출산(9월초 예정)과 죠발린 사역자 사모의 건강(심한 류마티스로 고생 중)을 위해.

 

4. 선교사들의 영육이 강건하고, 더위에 지치고 몸이 상하지 않도록.

주님을 더욱 신실히 의지하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선교사들이 되도록.

 

5. 자녀들 가정과 직장, 학업, 비자 문제 등을 위해.

 

 

2019 6 17

알바니아에서   조태균, 오현미 (은섭, 명은, 은진) 선교사 드림.

 

PIC5EED.gif

 

PIC5F6B.gif

 

PIC5F8C.png

 

PIC6077.gif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2 [파푸아뉴기니] 주안에서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문성 선교사 2020.03.17 82
121 [세네갈] 기도 편지 84 file 이재일 선교사 2020.03.14 61
120 [태국] 영적 전쟁에 동참하신 동역자님께 정석천 선교사 2020.03.14 53
119 [태국] Love Mekong Sonata file 이종현 선교사 2020.03.13 119
118 [두산베] 두메산골에서 드리는 기도편지 secret DAVID 2020.03.12 2
117 [알바니아] 조태균, 오현미 선교사 선교편지 file 조태균 선교사 2020.03.11 60
116 [태국] 영적 전쟁 소식 정석천 선교사 2019.09.03 92
115 [남아공] 아프리칸 리더십 file 엄영흠 선교사 2019.09.03 1572
114 [필리핀] 서명철 선교사 소식 file 서명철 선교사 2019.07.26 105
113 [코트디부아르] 곽기종 선교사 소식 file 곽기종 선교사 2019.07.09 188
112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 소식 최홍아 선교사 2019.07.09 115
111 [마다가스카르] 강순신 선교사 소식 강순신 선교사 2019.07.09 78
110 [남아공] 엄영흠 선교사 소식 file 엄영흠 선교사 2019.07.09 190
109 [세네갈] 이재일 선교사 소식 file 이재일 선교사 2019.07.09 96
108 [도미니카 공화국] 박성민 선교사 소식 file 박성민 선교사 2019.07.09 176
» [알바니아] 선교편지 file 조태균 선교사 2019.07.09 159
106 (태국) 영적전쟁에 동참하신 동역자님께! 정석천 선교사 2019.07.09 57
105 도미니카공화국 박성민, 정희진 선교사 기도편지 file 박성민 선교사 2019.03.04 146
104 탄자니아 기도편지 이미경 선교사 2019.03.04 78
103 코트디부아르 선교 이야기 제 55호 곽기종 선교사 2019.03.04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