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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 소식

최홍아 선교사 2023.01.16 16:55 조회 수 : 56

귀하신 분들께.

안녕하세요?

이곳은 겨울 같지 않은 날씨로 비교적 따뜻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거의 한 달 동안 정신없이 지내다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은 시작하였으나 지금까지도 이 나라 교육부의 서류가 완벽하지 않아서

제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이 맞는가? 하면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학생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교수님들도 저보다 모두 다 더 젊습니다.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듯한 긴장감으로 집중하여 강의를 들으려고 애를 쓰고 나면 온몸이 녹초가 되곤 합니다. 보통은 하루에 2시간 40분 강의이지만

어떤 날은 4시간 40분도 있습니다. 이런 날은 앉아있는것마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젊은 학생들과 함께하니 즐겁습니다. 

책가방을 메고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이 기대되고 감사합니다.

끝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단어를 외워봅니다.

 

저는 요즈음 “감사하는 마음”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받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제가 편지에도 여러 번 비올짜에 대해서 언급하였습니다.

저희가 비올짜를 도운 기간이 10년이 더 되었습니다.

특별히 비올짜의 출산 때와 비올짜 딸이 출산 할 때는 저의 힘에 넘치도록

도왔습니다. - 제가 출산할 때 어렵던 형편을 기억하면서 - 여름이면 마실 물을 차에 싣고 배달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 비올짜가 하는 말이 “집이 멀어서 후원금을 날짜에 맞추어서 받으러 올 수 없으니 저의 사역하는 주인집에 맡겨 놓아라”고 합니다. 

 

사역을 가면 기다리고 있다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내가 바쁘니 빨리 돈을 달라”고 하면서 “왜 맡겨 놓고 안가냐”고 산티한테 호통을 치듯합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제가 기가 막혀서 “비올짜 우리가 너한테 빚진게 없어. 너가 이러면 계속해서 후원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비올짜가 하는 말이 “ 왜? 왜? 후원을 못 한다는 거야? 너희들이 내 형편 힘든 것 알고 있지 않냐고??” ‘감사하는 마음 보단 너무나 당연시 하면서 의무적으로 후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편지를 읽고 계시는 분께서 제가 받고 있는 기도와 사랑의 헌금을 당연시 하고 있다는 그런 마음을 느끼고 계신다면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저는 남편과 미자립교회에서 처음으로 목회를 시작하면서 지금껏 후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저를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개인 후원자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받는 은혜를 당연시 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합니다.지금까지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며칠 전에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감사한 제목을 써 보았습니다.

그 중 가장 감사한 일은,

작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Sokoli와 Jolanda 가정에 주 1회, 1시간 30분씩 그 가정을 방문하여 성경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가을부터 부부가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였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자라고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산티의 믿음이 성숙 되었고, 리더쉽 또한 성장하였습니다.

호산나도 성령을 받고 난 후, 말씀 공부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감사한 일입니다

호산나 엄마가 “넌 내년에 무슨 일이 제일 하고 싶냐?”고 물으니

“루시 선생님과  성경 공부하는 것을 제일 기대한다”고 하더랍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기대되고 또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대학원은 전도의 통로가 되길 기대하면서 다니고 있으니

교수님들이나, 학생들 가운데 꼭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알아 믿음으로 구원 받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이 지난 한 해 잘 지내 온 것 또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고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는 후원자님들로 인하여 선교지에서 기쁨으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저에게 다가와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소망으로 천국의 삶을 기대하며 살아가도록 은혜 베푸시는 성령님으로 인하여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 찬양합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새해에도 후원자님의 가정과 교회와 직장의 모든 삶에 

주님의 은혜와 진리와 평강이 충만하시길 축복합니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이 최우선이 되게 하소서.

2. 하늘 기쁨교회가 주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3. 발두쉬크 어린이들의 믿음이 자라게 하소서.

4.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예배 처소가 옮겨가게 하소서.

5. 대학원 공부를 위해서 지혜와 언어의 진보를 구합니다. 

  이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하시며 전도의 기회가 되게 하소서.

6. 알바니아 선교사님들이 기도회에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7. 친정 동생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8. 자자손손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잘 지켜 행하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기게 하소서.

9. 공의, 정직, 성실, 겸손, 순종의 삶을 살아 낼 힘을 말씀으로부터 공급받게     하시고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 후원자님들도 함께...

10. 우림이 결혼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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