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 기도편지입니다.

최홍아 선교사 2017.06.02 16:27 조회 수 : 79

귀하신 모든 분들께!

요즈음 날씨가 변덕이 심해 몸살을 앓는 환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선교지에 온 후 어떤 집사님께서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교사님 댁을 보면 하나님께서 야속하고, 이해가 안 됩니다. 믿음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삶인데 왜 그렇게 많은 어려움을 당하는지요?...”

제가 이렇게 말 했습니다.

“욥의 시련에 비할 수 있겠어요? 전 아직까지 두 아들이 있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예수 피로 맺어진 교회성도들과, 무엇보다 절 긍휼히 여기셔서 불꽃같은 눈으로 보살펴 주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다만 저의 가정의 시련으로 인하여 박 집사님처럼 생각 할 수도 있겠다 싶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면 어쩌지?’ 그런 생각은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기쁨교회는 남편이 살아 있을 때 해 오던 대로 부활절 새벽기도를 한 주간하고,

부활절엔 성도들이 다른 분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남편 없이 맞는 첫 명절이라 기쁨과 더불어 슬픔의 순간이 교체했습니다.

성도들도 목사님의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훔치고...,

이런 시간들이 몇 번은 더 지나가야 될 듯합니다.

 

 

하늘기쁨성도들은 이제 제가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 가서든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성숙되어 있음을 봅니다.

교사들 중에 믿음의 발을 내딛어서 목회자가 될 청년이 없을까?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레디나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의사 면허증을 땄다고 성도들에게 차를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해줘서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했습니다.

‘언제 이렇게 커서 돈을 벌어 나에게 밥을 산다고 하지?’

저도 모르게 ‘남편이 살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순간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앞으로 전문의가 되려고 독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발두쉬크의 모임은 교사들과 함께 섬기는데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의 바램은 티라나교회보다 시골 마을에 더 집중적으로 사역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을의 인구는 많지만 산발적으로 집들이 들어서 있고 모스크가 두 곳인 이 마을에

복음이 선포되어 믿는 자의 수가 많아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전의 일인데 발두쉬크 모임 장소의 주인(쥬마)집 아들(블레디)이 부부싸움을 했는데

아내(이나)가 구타를 당하다가 경찰에 신고를 했었나 봅니다.

이 일로 블레디는 바로 구속이 되었고, 지금은 형무소에 있습니다.

3천만원을 내면 풀려 날 수 있다고 하면서, 집도 땅도 팔려고 내 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보고 집을 사달라고 졸라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말로 설교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시작하여 건강상 이유로 휴학했던 한국어다문화 학과에 다시 복학하여 공부도하고 있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낼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한 숨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외로운 저를 위로해 주시려고 많은 곳에서 단기선교를 와 주시겠다고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건강상 이유도 있고 선교지 상황도 그렇고 해서 한 팀만 받기로 했습니다.

남편이 돌아가기 전에 이미 약속을 해 놓은 파송교회가 올 여름에 오게 됩니다.

무엇보다 4명의 성도가 이번 기회에 세례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우림이는 알바니아 말을 배우면서 운전도 해주고 기계적인 일들을 도와주면서 사업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림이가 함께 와 주지 않았다면 제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작년에 티라나의 가게 중에서 2,400개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세금이 너무 비싸고, 경기가 어려운 탓인가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림이의 사업에 길을 열어 주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재림이는 이제 8월이면 졸업을 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로 주님을 섬기는 일을 할까?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주신 달란트로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늘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축복합니다.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최홍아 선교사가 말씀과 기도의 삶에 집중하도록

2. 하늘기쁨교회가 현지인 이양이 될 수 있도록

3. 발두쉬크 교회 구입을 해야 할지?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4. 단기팀을 잘 도울 수 있도록

5. 우림, 재림이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기 위해서.

 

 

 

Hong A Choi
P.O.Box 227/1 Tirana Albania
tel: 355-4-243-557 /355-69-4002-119
070-8236-571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남아공] 엄영흠 선교사 선교소식 file 엄영흠 선교사 2018.07.29 319
81 [알바니아] 조태균 선교사 선교소식 file 조태균 선교사 2018.07.29 147
80 [세네갈] 기도편지 76 file 이재일 선교사 2018.06.26 95
79 [파푸아뉴기니] 문 성 이민아 선교사가 보내는 2018년 3월 선교소식 입니다.. file 문 성 선교사 2018.06.26 231
78 [ 태국] 치앙마이 FMS로 초대합니다. 박윤호 선교사 2018.06.26 223
77 [마다가스카르] 강순신 최은희 선교사의 2018년 2월의 마다소식 file 강순신 선교사 2018.06.26 141
76 [도미니카 공화국]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 file 박성민 선교사 2018.06.26 107
75 [태국]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장정수 선교사 2018.06.26 97
74 [태국] 방콕에 정석천 소식 드립니다. 정석천 선교사 2018.01.29 293
73 [라오스] LoveLaos 소식 드립니다-이종현 드립니다 이종현 선교사 2018.01.29 165
72 [독일] 2017년 사역보고 김홍근 선교사 2018.01.29 83
71 [마다가스카르] 어린이들의 소망인 5개 초등학교 파손 file 엄영흠 선교사 2018.01.22 98
70 [탄자니아] 12월 탄자니아 기도편지(8) file 이미경 선교사 2018.01.02 514
69 [독일] Merry Christmas! file 김홍근 선교사 2018.01.02 82
68 [남아공] 아프리칸리더십 소식지 file 엄영흠 선교사 2018.01.02 105
67 [우크라이나] 전만규 선교사 기도편지 file 전만규 선교사 2017.11.27 293
66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 소식드립니다. file 최홍아 선교사 2017.11.27 180
65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 선교 이야기 제 52호 file 곽지종 선교사 2017.11.10 156
64 [태국] 람빵 고아원 이야기 김문수. 조영미 선교사 file 김문수 선교사 2017.11.10 308
63 [세네갈] 리차드 톨입니다. 이재일 선교사 2017.11.10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