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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알바니아소식


"알바니아"는  사도바울의 마지막 선교지였던 "일루리곤" 입니다.(롬 15:19)


 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고난과 대속의 죽으심을 기억하며, 부활을 소망하는 계절입니다. 저희가 섬기는 알바니아 현지 교회들은 이 한주간을 고난주간 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올 해 부활주일 예배는 알바니아 개신교 연합회(VUSH)가 수년 만에  전체 개신교 연합예배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  개신교회가  시내  중심에  모여 주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행진과 함께 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도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이 알바니아 땅에 살아계신 주님의 생명과 복음이 선포되어지고 수 많은 영혼들이 복음에 반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1 월 말에는, 사랑의교회 청년부 단기팀이 한 주간 동안 저희  교회들을  섬겨  주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팀이었는데,   벌써   올   여름에   오게   될 4 기팀이 준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각자의 바쁜  생활에 발이  묶일  만도  한데, 많은 부분에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도  귀하고,  또  그러한 헌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저희 또한 선교사로서의 헌신을 재점검 하게 됩니다. 그리고 벌써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사랑의교회 여름 영어캠프팀 또한  귀한 헌신자들을 통해서 잘 준비되어 가고  있다는  소식에  저희  뿐만  아니라, 매년 이 캠프를 기대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들이 벌써부터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2 월은 저희 교회들의  생일들이 있는  달입니다.  

올 해로 "디나모-드리따  에 레"교회는 6 살, "베사-드리따 에 레"교회는 9 살이 되었습니다. 매년 교회 생일을 맞을 때마다, 한없는 감격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 주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고백 밖에는 드릴 것이  없습니다.  이  교회들이  계속하여  믿음의 반석 위에 견고히 세워져 가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감사한  것은,  올  해가 시작되면서, 저희  선교사  사역팀의  가정들이  여러  지역에  새로운  교회들을 개척하게 된 것입니다. 주준성/강은경 선교사 가정은 지난 3 년 동안 저희가 함께 섬겨온 라크나스 지역에서 어린이 모임을 중심으로 '은혜교회'를 개척하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오판석/정미라 선교사 가정은 티라나 인공호수가 있는 부근 지역에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국제 은혜교회'의 개척을 시작하여 모임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까지는 선교사 가정들이 한 교회를 중심으로 모여  있었는데,  이제는 각 가정들이 여러 지역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들을  세워가며 지경을 넓혀가게 되었습니다.

 

2017 년도를 시작하며, '드리따 에 레'교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성경말씀에 집중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전 교인들이 매일 동일한 본문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교자들은  그 묵상되어진 말씀들을 가지고 주일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말씀  위에 견고히 서가는 이 일이 일상이 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이 일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3 월 8 일의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올 해도  교회의 여성 성도들이 함께 모여 교제하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문제와 어려움들  가운데서도 어머니의 자리를 지켜온  이  분들이  잠시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이들 모두가 교회와 각 가정에서 믿음의 어머니, 기도의  어머니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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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는 옆집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약 보름 전부터 잔치를 알리고 준비하는 음악과 노래를 매일 밤 12 시경까지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부르기도 하고 틀어 놓기도 해서, 다소 힘도 들었는데, 혼주가 저희 가정을  결혼식에 초대를 했습니다. 결혼식 전날에는 미리 혼주 집을 방문하여 축하를  하고, 결혼 당일은 주일 예배 후 두  시간  정도  늦게  결혼잔치에  참석을 했습니다. 알바니아의 결혼식은 일반적으로 하객들을 음식점에  초대해서  함께 춤을 추며 즐기면서 결혼식을 하는데, 저녁  녘에  시작하는  결혼식은  밤을  새기도 하고, 낮에 시작하는 결혼식도 보통 8-10 시간 정도를 합니다. 그 동안  여러 번 결혼식에 참석을 했지만, 늘 결혼식 초반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내내  하객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을  늘  첫  번째  접시에  나오는  접식밖에는 받아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6 시간 정도 잔치 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은 그 후에도 4 시간 이상 더 진행된 것 같습니다. 어째든 이번 결혼식에서 얻은 성과(?)는 그 동안 받아보지 못했던 세  번째  음식  접시까지  받아 보았다는 것입니다. 다음 결혼식에 초대를  받게  된다면  잔치가  끝날  때까지  참석하는  것을 도전 과제로 삼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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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2 년제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알바니아에 돌아와 있던 막내 은진이가 원래 목표한 디자인 공부를 위해서 이번  가을학기에  다시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예상 못했던 많은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학교도  오빠와 언니가  있는  도시에 있는 것이라, 삼남매가 모두 한  곳에  모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장남  은섭이는  이번  7월  말에  자신과  같은 선교사  자녀인  자매와 결혼을 약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 선교지에 떨어져 있는 저희가  도울  여건이 안되기도 하지만, 두 당사자들이 잘 준비해 가고  있고,  여러모로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둘째  명은이도  계속  대학원  공부를  하고  있고,  오빠를 이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느덧 선교지에서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선교지에서 얻는 믿음의 자녀들도 성장해서 가정을 이뤄 가고 있고, 육신의 자녀들도 벌써 가정을 이룰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면서, '주님의  은혜'를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임함 그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계속하여  이  사명의  길을  잘  달려갈 것을  다짐하는  계절입니다.  여러분을  축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기도제목

1. 4/16 일에 있을, 알바니아 개신교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서 주께서 영광 받으시고, 알바니아 전국에 주님의 부활이  선포되어질 수 있도록.

2.   4/23 일에  있을 세례식 준비와  물과  성령의  세례가 임하도록. (2 명 세례 예정)

3. 여름 단기팀들을 위해서 - 팀원들 모집, 재정 수급, 일정 준비 등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갈 수 있도록. (팀장들에게 주께서 힘과  은혜를  부어주시도록)

4. 온 교회가 함께 진행 중인 말씀 묵상이 교인들에게  힘들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잘  정착되고,  교인들이  말씀 묵상과  적용, 실천을 통해 은혜를 누리고 믿음에  성장해  가도록.

5. 새로 개척되어가는  교회들을  위해 /  복음과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  주준성/강은경  선교사 - 라크나스 은혜교회
-  오판석/정미라  선교사 - 리체니  은혜국제교회

6.   자녀들의 학업과 직장일,  그리고 은섭이의  결혼준비와 앞  날을  위해.

7. 선교사들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서.

 

2017년 4월  12일
 

알바니아에서    조태균, 오현미 (은섭, 명은, 은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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