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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아메리카 [도미니카] 선교소식

박성민 선교사 2017.11.10 19:25 조회 수 : 96

선교사님! 언제 가세요?”, “선교사님! 그곳에 허리케인이 지나 간다는데 아무일 없으신지요? 도미니카 공화국의 비 자발급이 늦어지면서 최근에 주변에서 자주 들은 안부들 입니다. 출국일정이 확정되면 나누려고 했던 선교소식을 비자발급이 지연되면서 오랜만에 전하게 되었습니다. 변 함없는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면서 저희 가정의 소식과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한반도나 세계 정세는 여러 가지로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있지만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는 변함없이 시대와 역사 가운데 이루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볼 때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선하시고 깊고 부요함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롬11:33”). 우리는 가변적이고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을 붙들고 열방의 구원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실 것이라는 굳건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망을 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특권과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저희 가 정 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부 르 시 고 새 로 운 선교 인생을 시작할 수 있 도 록 인도하시는 것은 도미니카 공화국 영혼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으로 하여금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잘 섬길 수 있도록 건강한 선교적 교회인 캐나다 토론토 영락교회(담임목사:송민호)를 파송교회로 연결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또한 지난 6 월에 토 론 토 영 락 교 회 를 방 문 하 고 사역하게 될 산티아고를 답사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저희가 생각하지 못하신 방법으로 일하시면서 도미니카 공화국 선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들을 예비해 놓으시고 경험하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의 깊으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새로운 사역지, 산티아고의 “하나님의 도시”

6 월에 토 론 토 영 락 교 회 의 배 려 로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티아고를 두 분의 장로님과 아내 정희진 선교사와 함께 답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방문한 도미니카 공화국의 첫 인상과 분위기는 전에 사역하였던 에콰도르의 한 도시와 너무 비슷하여 친근함을 느꼈습니다.
에콰도르와 같은 언어 (스페인어) 와 라틴 문화권이라 점이 저희가 도미니카 공화국을 선교지로 정하게 된 요인 중에 하나이지만 실제로 산티아고 현지에 방문하였을 때는 스페인어 간판과 음식, 거리의 모습과 건물 색감 , 사람들의 말과 표정 속에서 왠지 익숙한 환경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티아고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제 2 도시로 백만 인구가 거주하며 국가 경제의 주요한 도시입니다. 저희가 사역할 곳은 산티아고 외곽의 “ 하 나 님 의 도시 ” 라는 이름을 가진 빈민지역입니다. 이곳은 도시 빈민촌으로 무허가로 점령하여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전기도 저녁에 몇 시간만 공급되며, 상수도 설비가 없어 물탱크 트럭이 주중에 몇 차례 지나가는 환경적으로 매우 열악한 곳입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곳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져 있고 , 주일마다  어 린 이 들 이 모이고 있습니다 . 아직 교회로서의 온전하게 기능되고 있지 않지만 그곳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증거할 모체로서의 교회가 존재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는 한달 정도의 초기 정착의 시간을 지나면 사역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 사역을 정착시키고 교회주변의 주민들과 관계를 맺으며 교회로 인도하여 성경공부 그룹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실제적으로 초기 사역은 교회개척 수준의 사역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들의 사역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고 주님의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가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로운 선교인생을 위한 준비


저희 가정은 2012년에 한국으로 들어온 이후 5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특별히 이 기간 동안 저와 아내는 배움을 통한 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선교본부(GMP)행정 사역을 병행하면서 2005년부터 올해 7월까지 6학기 동안 선교학 박사 과정을 KGLI를 통해 공부했으며, 아내 정희진 선교사는 GMTC에서 사역하면서 상담학 석사 공부를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 부부에게 이러한 배움의 기회를 부여해 주심으로 새로운 선교지에서 선교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섬기며 세우게 하여 더 풍성한 제 2의 선교 인생을 살게 하시려는 뜻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8월 말쯤에 출국을 예정하였지만 비자 발급을 위한 현지에서의 서류준비와 행정적 처리과정이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어 아직 최종적으로 비자를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비자 발급에 현지에서의 여러 변수들이 많고 행정처리 방법이나 과정이 한국과 많이 달라서 인내가 필요하지만 10월 말경엔 출국이 가능할 것이라 믿으며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출국을 앞두고 옷장 정리를 하였습니다. 99년에 처음 선교지인 에콰도르를 갈 때 가져갔다가 사역을 정리하며 가져왔던 이민가방 5개를 다시 꺼내어 옷을 정리하는데 예전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 선교지인 에콰도르로 갈 때는 이민가방 5개에 기타와 노트북과 배낭을 메고 한 살 반이었던 딸을 유모차에 태워 밀며 공항에 갔었습니다. 이제 다시 똑 같은 이민가방 5개에 짐을 담아 떠나야 합니다. 더 많은 짐을 가져 갈 수도 없고 더 작게 갖고 가기엔 뭔가 아쉽기에 이민 가방 5개와 각자의 핸드 캐리어가 저희 가정이 선교지를 떠나는데 필요한 적당한 이동 짐인 것 같습니다. 다시 선교적 순례자의 삶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저희 가정은 큰 딸 세영(대학2)이를 한국에 두고 가는 상황이라 아쉬움과 그리움을 마음에 묻고 주님께 저희 가정을 맡기며 기도하면서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들 신영( 중 2) 는 한참 친구들이 중요한 시기여서 떠남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먼저 캐나다 토론토 영락교회에 방문하여 파송식을 가진 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토착하면 초기 정착으로 분주할 것 같습니다. 주택을 마련하고 살림도구도 구입해야 하고, 3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할 행정 업무도 있어 수도 산토 도밍고에도 몇 차례 왕래해야 합니다. 초기 정착과 환경적 적응과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주님의 은혜가 많이 필요하기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과 하나님의 선교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에겐 늘 큰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삶과 사역과 교회 위에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도하며 축복 합니다.
박성민, 정희진, 세영, 신영 선교사 드림

 

기도편지 2017년 10월001.jpg

 

기도편지 2017년 10월0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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