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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아프리카 [세네갈] 이재일 선교사 소식

이재일 선교사 2017.03.30 16:05 조회 수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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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과 장난기가 많은 “자이”는 늘 엄마 손을 잡고 예배 자리를 지키는 아이이다. 가끔 예배 중에 친구들과 장난이 심해 혼도 나고 또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지만 “자이”에게 교회는 행복한 곳이다. 주일 예배를 마친 한적한 주일 오후 “자이”는 할머니와 함께 집 마당에 앉아 있었고 엄마는 새벽부터 교회 학교를 섬기느라 피곤해 방에서 쉬고 있었다. “자이”는 할머니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손녀의 귀여움에 할머니는 웃음으로 반응을 해 주었다. “할머니, 천국은 어떻게 가는 줄 알아요? 천국에 가는 길은 여러 개 있지 않아요. 천국은 예수님을 믿어야만 갈 수 있어요.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죽으셨기 때문 이예요” 갑작스런 다섯 살 된 손녀의 말에 할머니는 말문이 막혔고 방안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엄마는 “자이”의 말에 너무 놀랐고 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무슬림으로 평생을 살아온 칠십이 넘은 할머니에게 처음으로 예수님을 전한 사람은 다섯 살 아이인 “자이”였다. “자이”는 할머니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였기에 그런 할머니에게 자신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할머니, 예수님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어요.”            ( 기록 일기)  

 

RT 교회 이야기
교회 사역 중심에 사람이 있지 않고 성령님이 그 자리에 계시도록 사역자는 예민하게 자신의 자리를 살필 필요가 있음을 생각합니다. 많은 사역들과 주변의 반응들로 인해 가끔 우리가 주인인 것처럼 착각하고 인식하고 행동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RT 교회의 지체들이 우리들을 너무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주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그런 은혜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RT 교회는 주일 예배 뿐만 아니라 소그룹 모임들을 통해 주님께 개인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척박한 이 땅의 수많은 무슬림들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갈 성결한 영적 군사들이 세워지길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1월부터 시작한 새벽 기도 시간도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무슬림 기도에 익숙했던 지체들이 이제는 진지하게 소리쳐 이 땅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이 땅에 대한 희망이 보이고 또 견고한 이슬람의 진이 무너질 날을 소망해 봅니다.

RT교회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먼 거리에 살고 있는 지체들과 주일학교와 중, 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이동 수단이 절실히 필요해 졌습니다. 요즘 한 낮의 기온이 40도를 넘는 열기에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걸어서 교회를 오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리입니다. 교회 사역과 센터 사역에 적합한 승합차가 생길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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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바지 모임 방 모임
리차드 톨에서 약 350km 떨어진 낫바지 모임방을 2박 3일간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있는 마탐과 티게레 마을의 형제들이 낫바지 모임방으로 와서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차드 톨에서 저희의 사역이 많고 또 길 상태가 좋지 않아 매주 방문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두 달에 한 두 번씩 방문해 2박 3일간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연합 수련회 이후 형제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자체적인 모임 등을 매주 갖고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형제, 자매들이 예배자로 그 땅에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증거자로 살아가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CRT 센터 사역의 필요들
저희와 함께 사역 할 장, 단기 선교사님들이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CRT 센터의 다양한 문화 사역에 마음을 품고 또 무슬림 영혼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분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CRT 센터 사역에 태권도, 영어, 불어 등 다양한 은사를 가진 분들이 오셔서 이 땅에 영혼들을 함께 기쁨으로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CRT 센터 건축이 끝났지만 아직 다양한 필요들이 있습니다. 태권도 도장에 필요한 매트와 북 카페에 사용될 커피 머신과 가구들 그리고 영어와 불어로 된 책들이 필요합니다.        

 

아디워레 유목민 학교
학교 아이들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주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들판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이 CRT 센터를 방문해서 식사도 함께 하고 영화도 보는 신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부모들은 아이들의 곱슬머리를 예쁘게 따주고 새 옷을 입혀 평소에 잘 씻지도 않은 얼굴과 때로 얼룩진 옷을 벗고 멋진 숙녀와 신사 차림으로 왔습니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CRT 센터에 들어와 처음 보는 이층 계단 앞에 서서 울며 올라갈 수 없다며 소리치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이곳 사람들은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작은 것에도 웃고 행복해 합니다. 이들을 보면 삶의 진정한 행복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인 것 같습니다. 

 

예림이네 가족 
예림 이는 어느새 대학 2학년을 마쳐갑니다. 씩씩하게 대학생활을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최근에는 치열한 경쟁률을 물리치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되었다고 기뻐하는 것을 보며 무엇이라도 해서 학비에 도움이 되려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예랑이도 올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9월 초에 대학에 입학합니다. 대학 입학이 결정되었고 언니처럼 교육학을 전공할 계획입니다. 아내는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조금 무리를 하면 심장에 이상 증상을 느껴서 아디워레 종족마을 학교사역은 당분간 내려놓았습니다. 7월초에 심장 수술 이후 병원검진을 위해 예랑 이와 둘이서 한국을 잠시 방문 할 계획입니다.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늘 귀한 동역자로 자리를 지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리차드 톨에서 
이재일, 조순희, 예림, 예랑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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