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교회 앞마당에 체리가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고 있습니다.     2017-05-27

이 땅의 영혼들의 신앙과 삶도 이 열매처럼 자라는 것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끝이 날까요?

멜리토폴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죄에 깊이 물든 사람들입니다.

올 해는 연령대가 다양한 사람들이 전도되었고 그들 중 남자 청년들도 있어 멜리토폴교회에 활력이 넘쳤습니다. 그들은 한 동안 죄를 잘 정리해 나가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 순간의 충동을 참아내지 못하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마약과 술에 취해 예배에 참석하는 청년들, 교회물건을 훔쳐 전당포에 넘기는 사람, 익숙한 거짓말로 이웃의 돈을 얻어가는 이들, 가난해서 음식과 옷 생필품을 채워주니 끝없이 달라는 골초 애기엄마, 훔친 물건을 팔아 옷을 사입은 자매는 경찰에 수배되고…

죄는 가난을 부르고 가난한 삶은 질병과 끝없는 문제로 그들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더없이 믿어 주고 속아 주고 사랑하면 분명 그들이 주께로 돌아 오겠지요? 애써 소명을 붙잡아야 좌절하지 않을 시기입니다.

여름 행사를 앞두고

7월 초에 우크라이나 청소년 연합수련회에 우리 교회 청소년들이 참석합니다. 한국인 선교사님들 중심으로 개척된 교회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수련회입니다. 이 수련회를 마치고 청소년들이 기독교세계관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7월 말에는 카작에서 단기 사역팀이 옵니다. 올해로 4년째 멜리토폴교회를 섬기니 우리 성도들과 관계도 깊어지고 강한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 성경학교와 특별히 마약 중독과 관련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성도들이 중독에서 자유해지고 신앙이 자라도록 기도해 주세요. 

한국 방문

김환삼선교사는 2-3월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짧은 기간의 방문으로 모두 찾아 뵙지 못한 것이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3년만의 방문이라 한국의 낯선 환경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사랑으로 대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님들로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현지 사역때문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지 못하고 저만 먼저 다녀왔는데 제가 없는 동안 아내와 아이들, 교회 리더들이 사역을 잘 감당해 주었습니다.

   박미경선교사와 아이들은 6-7월에 한국을 방문합니다. 특히나 기환이가 내년 6월에 11학년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게 되어 대학진학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에서 우크라이나로 선교지를 옮기는 과정에 초등 2학년과 3학년 1학기 (총3학기) 과정을 다니지 못해 초중고 졸업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가서 잘 알아보고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