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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선교지 소식

최홍아 선교사 2019.01.10 13:03 조회 수 : 73

귀하신 후원자님께

 

 

 

무더웠던 지난여름도 가을에 밀려나고 조석으로 기온 차이가 제법입니다. 그동안 건강은 어떠하셨으며, 더운 여름을 잘 지내오셨지요?

 

 

 

제가 오랫동안 선교지를 비웠었는데 어제 알바니아로 복귀하였습니다. 선교대회와 건강검진, 여러 가지 교육뿐만 아니라 교회 이전을 위한 모금 그리고 개인적인 일들로 장기간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감사의 제목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저희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시게 된 것입니다.

 

거의 38년 동안 기도해 왔고, 저의 기도 제목에 따라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셨고 또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합심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신 것입니다.

 

무엇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지금은 아기의 믿음이라 사단이 방해하는 일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니 표현대로 말씀드리면 “교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라고 하시면서

 

주일이면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단장하시고 교회에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습니 다.

 

 

 

2015년도에 시작한 한국어 다문화 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졸업식장에서 저의 학과장 윤은경 교수님께서 저에게 졸업장을 주시면서 눈물로 말을 잇지도 못한 채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기도편지로 저의 사정을 알고 계셨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인간미 넘치는 교수님이셨습니다.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기로 작정했습니다.

 

 

 

저는 올해로 만 20년을 선교사로 일했습니다. 본부에서 20년 근속 수상을 하여서 참석했습니다.

 

시상식에 가서 보니 저만을 수상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파송한 대구 동신 교회에도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감사패에는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를 지난 20년 동안 기도와 물질로 후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20년 동안 알바니아에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절 파송한 교회와 또 기도와 물 질로 그리고 사랑으로 섬겨 주신 여러 후원교회와 스승님, 친구들, 선배님, 후배, 이름도 다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만난 벗님들의 동역 결과입니다.

 

 

 

혹여라도 주님 앞에서 내 놓을만한 열매가 있다면 그것은 저의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입니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남편이 소천함으로 저의 직급은 평신도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단에선 여성 목회자를 인정치 않아서 제가 성례, 성찬을 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이 부분의 문제로 울며 다녔습니다.

 

선교의 꽃은 ‘교회를 개척 하는 것에 있다.’라고 전 생각합니다.

 

앞으로 닥칠 환란 가운데 개개인으로서가 아니라 – 선교사도 선교지에서 홀로 영적으 로 믿음을 지키며 살아남는 것이 제일 힘이 든다고 하지 않든가요?-교회 성도들이 함 께 믿음으로 서로 격려하고, 말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자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말씀으로 잘 양육하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실하고 충성스러운 성도들을 훈련하는 일일진 대,

 

여성이라는 이유로, 목회자가 아니어서 교회를 목양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선교사로 존재할 이유와 소망이 없어지는 듯하여 하나님께 눈물로 부르짖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제가 선교사로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계속해서 그 일을 하라고 하시는 듯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번 대한예수교 합동 측 총회에서 “독신과 홀 사모 여성 선교사에게 성례권을 장소,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허락한다.”라는 결정은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이었고, 감사의 제목이었습니다.

 

 

 

교회 이전을 위한 모금액은 필요한 금액에 비교하면 조금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분들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힘에 겹도록 헌금해 주신 분들을 통하여 이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확 신을 갖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과 제가 하나님의 종 된 것을 보여 주셔서 저 같은 사람을 통하여서 영광 받으시겠다는 믿음을 주셨고,

 

또 마음을 모으시길 원하시며, 확신하기엔 주님께서 어느 손길을 통하시든지 교회를 이전하시리라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전 조급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허락하실 것이고,

 

제가 할 일은 여전히 말씀과 기도로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며, 기다릴 것입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저의 내면에 이제 곧 우기인 겨울이 오고 있어 걱정은 됩니다. 진흙탕이 될 예배처소를 물청소하려니 서글퍼집니다.

 

이런 교회에 어린아이들은 물론,

 

 

 

성도들마저 창피해서 교회로 친구들을 인도하기가 부끄럽다고 하니.

 

       바라기는 아름다운 예배공간에서 하나님께 경배드릴 그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모금을 위한 기도를 부탁 하기도하고, 선교보고도 하러 다니면서 짬짬이 성경공부도 인도하였습니다.

 

성도님들이 성경을 배우고 싶어 하심을 알았습니다.

 

성경을 배우고자 하면 그 어떤 것보다도 제일 중요히 생각하여 달려갔습니다. 저도 말씀을 가르칠 때가 제일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하늘의 기쁨’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믿음을 지켜오고 또 레디나가 독일로 떠난 뒤지만 여전히 교사들이 발두쉬크 어린이 모임을 잘 이끌어 오고 있어서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번에는 22명의 어린이가 예배를 드렸고, 이번 주 토요일엔 저랑 함께 교사들이 모두 간다고 하니 기쁜 일입니다.

 

 

 

우림이는 내년 1월에 파송을 받아 알바니아로 오게 될 것입니다. 성실히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인내함으로 우림이를 잘 가르쳐 주시는 하늘정원교회 장수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재림이는 실업자를 탈출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번 한국방문에서 기쁨으로 환대해 주시고,

 

절 불쌍히 여기셔서 위로와 격려로 응원해 주시며,

 

저의 기도 제목에 관심을 보이시고, 기도의 짐을 나누어 져 주시며, 말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 주시며,

 

함께 밥 먹으며 웃을 수 있도록 사랑으로 섬겨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기도 제목입니다.

 

현지인에게 성경 말씀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

 

저 자신이 더 열심히 집중하여 말씀을 공부하며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하늘의 기쁨 교회 청년들 가운데에 말씀 사역을 할 인재가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 이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독일로 떠난 레디나가 전문의가 되어 알바니아로 돌아와서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우리 교회 청년들이 발두쉬크를 섬기면서 지도자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0월에 보고하는 선교보고, 재정보고 등을 할 때

 

정직하고 성실한 사역을 하였는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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