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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유럽 [우크라이나] 김환삼 선교사 소식

김환삼 선교사 2020.04.17 10:47 조회 수 : 76

시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나 봅니다. 

겨울 내내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이던 나무도 따스한 봄 날의 기운을 이길 수는 없는지 어느 새 교회 앞마당에 심은 살구나무에서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곧 체리나무도 꽃이 필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배당과 교회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에도 속히 꽃이 피기를 기대합니다. 

2월에 찾아온 영등포침례교회 단기팀

이곳의 2월은 아주 우울하고 힘든 시기입니다. 해도 짧고 흐린 날이 대부분으로 성도들의 신앙이 침체되고 생동감도 없고 많은 사람들이 독감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2월은 성도들에게 생기를 줄 수 있는 단기팀 방문이 절실합니다. 사실 2월은 한국 교회에서도 바쁜 시기일 수 있고 겨울이라 방문하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도 저희 파송교회에서 기꺼이 단기팀을 보내주셨습니다. 멜리토폴교회 성도들은 단기팀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기도로 준비하며 신앙을 잘 간직해왔습니다. 

 

 

 

단기팀의 다양한 섬김과 헌신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으며 태권도, 풍물놀이, 악기, 컴퓨터를 배우고 중독과 재정관리 세미나를 들으며 삶의 가치를 배우고 회복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내년 2월에도 멜리토폴교회에 단기팀이 오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성의 날을 준비하며

3월 8일 여성의 날은 구소련 지역이었던 곳에서는 아주 큰 명절입니다. 이 날을 위해 상인들은 주요 길목에 자리를 잡고는 꽃을 팔고 상점은 여성들을 위한 선물을 진열해 놓습니다. 저희 교회도 해마다 여성의 날이 있는 주일에는 남자들이 점심 식사를 준비해 섬깁니다. 

특별히 올해는 몇 주 전부터 점심을 담당하는 형제들과 오후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형제들로 나누어 각자 여성의 날을 준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두들 적극적으로 동참해 행사를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형제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또 이들의 믿음이 자라고 있는 것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 가운데 몇 몇은 술과 약물 중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형제들이 중독자의 삶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 남자청년들이 부흥되고 그 가운데 건강한 리더가 나오게 기도해 주세요.

 

 

코로나로 인한 예배의 전환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을 당하듯 이곳도 4월24일까지 학교 임시휴교령이 내렸고 식료품을 파는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점과 시설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슈퍼마켓은 10명씩 들여보내고 나머지는 밖에서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버스에 10명 이상 탈 수 없고, 공식적인 모임도 10명 이상 갖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당연히 모임을 갖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두 주간 동안 목장별로 10명 안쪽으로 수요예배와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요즘은 시내버스 운행도 많이 하지 않아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유럽에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가까이 있는 성도 2-3가정씩 모여 예배하기로 했습니다. 2-3가정씩 드려지는 예배를 성실하게 드리고 믿음을 잘 지켜 더 건강해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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