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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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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바 니아 소식

"알바니아"는  사도  바울 의 마지막 선교 지였던 "일루 리곤 "입니다.(롬 15:19)
 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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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기승이 한풀 꺾이고 새벽 공기가 많이 차가워 졌지만, 아직도  한낮은 여름입니다. 정신 없이 여름을  지내고 이제야 인사와 함께 지난  4 월 이후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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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월의 부활절 예배는 소식을 전해 드렸던  것처럼, 알바니아 개신교 연합회(VUSH)가 수년 만에 전체 개신교 연합예배로 준비를 했고, 저희 교회도 함께  연합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알바니아  전체  개신교회가 시내 중심에 모여 주님의 부활을 선포하는 행진과 함께 광장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살아계신 주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저희 교회의 청년 몇 명이 이 연합예배의 찬양단 일원으로 참가했고, 요나는  보컬리더로  섬기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세례를 받기로 했던 남매가 (오빠의 이름이 '예수'  입니다)     세례를 받지 못하고 다음 기회로 세례를  연기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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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월 말에는, 저희  부부가  독일의  한  교회로부터  수련회  강사로 초빙을 받아 조 선교사는 청장년 예배를, 오 선교사는  어린이  예배를  말씀으로 섬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하루  세  차례씩  말씀을 전하는 것이 마음의 부담이 되었지만,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는 중에 오히려 저희가 더 많은  은혜와  쉼을  얻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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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초에는 지난해 여름에 순회선교팀의 일원으로 알바니아를 찾아 주셨던 박흥재 목사님께서 다시 알바니아를 방문해 주셨고, 저희 교회에서 말씀도 전하시고, 선교사님들을 대상으로 '복음과 재정'을 주제로 3  일간  강의를 해 주셔서 큰 도전과 유익을    주셨습니다.

 

6 월부터 시작된 여름 행사는, 6 월말의 '크리스천 댄스강습' (최은수 목사님 모녀 / 미국)을 시작으로 7  월의  '영어신앙캠프'  (사랑의교회 영어예배부 / 한국)로 이어졌습니다. '댄스강습'은 최은수 목사님께서 미국 크리스천댄스 대회의 수상 경력을 가진 따님과  함께  오셔서  재능을  기부해 주신 덕에 저희 교회 뿐 아니라 주변의 몇몇 교회 청소년들이 함께 전문적인 댄스를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영어신앙캠프'의 경우는 10 개 교회로부터  적게는 한 명, 많게는  수 십 명씩,  총 100 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단계별로 영어를 배우고 활동하며 신앙을 수련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수년 동안 캠프가 진행되오면서 마지막 날의 '자유발언'시간에 참가자들이 주로 영어를 배우고, 캠프기간 중에  있었던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했던  것이,  점차  찬양과  예배  그리고  설교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들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이  일을  주님이  하시고 또한 기뻐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일년 휴가와 많은 노력과 재정들을 이 섬김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팀원들을 생각할 때, 늘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영어신앙캠프'를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고, 저희는 큰아들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10 일간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알려드린 것처럼, 큰아들 은섭이가 자신과 같은  선교사 자녀인 자매와 7 월 29  일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자매는 은섭이와 같은 칼빈대학을 졸업하고 칼빈  세미너리에  입학하여  학업을 하고 있어서, 세미너리  학생  아파트에  신혼  복음자리를  차렸고,   은섭이도   계속하여  중학교  교사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학원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양가부모의 도움 없이 본인들이 정성 드려 준비한 결혼예식은 많은 분들의 축하와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 가운데 아름답게 치러졌고, 모든 것이 감사로 넘치는 자리였습니다.  갓  입학한  초등학교를 반년도 못 다니고 부모를  따라  낯선 선교지로 와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대학 공부를 위해 홀로 또 낯선 땅에서 지내야 했지만, 주께서    보여주신    비전을  따라 최선의 경주를 하고 있는 그런 아들을 바라보면서 뒤에서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지만,  이제  함께할  반려자,  돕는  배필을 맞이했으니,  이제 이 두  사람이 주와  함께  동행하며  이루어갈 놀라운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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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 월 둘째  주간에는  동유럽한인선교사대회가  열리는데  올해로 23 회째가 됩니다. 대회는 매년 각    선교지를 순회하며 열리는데, 올해는 이 대회가 시작된 지 23 년 만에 처음으로 "변화하는 현장, 변혁적 선교로!" 라는 주제로 알바니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저희는 결혼식에서 돌아오자 마자 이 동유럽선교사대회를  섬겼고, 선교대회에 참석한 200 여명의 선교사들과 자녀들이 은혜의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선교대회가 열린 곳은 알바니아의 수도인  티라나,  그것도  티라나시의 중앙광장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귀한  선교사님들을 알바니아의 심장 한가운데 모으시고 그들을 통로  삼으셔서 알바니아와 알바니아 민족을 축복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기에, 알바니아 선교사로서 크게  감격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알바니아의  복음화와  부흥에  대한 기대와 기도가  더욱  간절해 졌습니다.

 

선교대회 후에는 손님도 치르고, 잠시 밀렸던  일들을  돌아보았고,  이제는  다시  교회의  성경학교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선교사는 말씀 자료와 공과,  찬양과  특활  자료들을  준비하여  알바니아로  번역  제작하고, 교사들과 사전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저희 교회의  성경학교는 여름 내내  흩어져 있던 아이들이  돌아온 후,    학교 개학을 전후로 진행하는데,  올  해는  예년보다 좀 늦은  9 월 23 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1 년 동안 알바니아에 돌아와 있던 막내 은진이가  의상  디자인  공부를  위해  다시  알바니아를  떠났습니다.  더불어 감사한 것은 은진이가 새롭게 공부할 학교가 오빠와 언니가  있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언니와  함께  생활하며 학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당분간  삼남매가  한 지역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둘째 명은이는 칼빈 세미너리에서 1 년간 더 공부를 하게 되는데, 다음 걸음을 위한 기도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뒤를 돌아보면 부끄럽고, 앞을 바라보면 막막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지금  현재를  살고 있음을 잊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 매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현재의  삶에  성실하고  충성되기를  소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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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제목

1. 교회와 성도들이 여름 동안의 분주함을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믿음 생활에  정진할 수 있도록.

2.  성경학교 준비를 위해서.

3. 알바니아 대학들이 공정한 입학 사정을 할 수 있도록. 발미라의 대학 진학을 위해.

4. 교인들이 말씀 묵상과 적용, 실천을 통해 은혜를 누리고 믿음에  성장해  가도록.

5. 새로 개척되어가는  교회들을  위해 /  복음과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  주준성/강은경  선교사 - 라크나스 은혜교회
-  오판석/정미라  선교사 - 리체니  은혜국제교회

6. 새 가정을 이룬 은섭과 록담 가정에 주께서 은혜를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 명은이와  은진이의  학업과  진로를 위해.

7. 선교사들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서.

 

2017년 8월  31일
알바니아에서    조태균, 오현미 (은섭, 명은, 은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