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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는 삶(두 번째 이야기)

언제 동맥이 파열 되어 죽을지 모르는 나를 바라보고 닥터 케븐과 이민아 선교사는 긴장감 속에서 침묵과 적막은 계속 되었다.

12시가 되어 호주 케언즈 공항이 저 멀이 보였다. 착륙하자.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병원 구급차와 경찰차들이 불빛을 번쩍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병원을 향하여 달려 갔다. 응급실로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간호사와 의사들이 달려들어 CT는 물론 앞뒤 좌우 X-Ray를 찍고 수술을 위하여 대기실로 이동하였다. 이 민아 선교사는 떨리는 손으로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충격을 받아 그때까지 두 아들의 전화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하여 연락을 못하고 있었다.

 

수술을 기다리며 무엇을 아내와 아이들에게 말할까? 아무 말할 것이 없었다. 그 평온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참으로 모든 것이 감사뿐이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한 축복된 삶을 살고 있다. 아이들도 믿음 안에서 자라게 하셨고 아직은 어리지만 하나님의 기업이니 걱정이 없었다. 이것이 마지막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고 너무나 마음이 평온하였음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이 평온함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감사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죽음의 자리에서 머리가 맑아지고 이 세상에 미련이 없다. 이것은 포기가 아니라 참된 주를 향한 소망이 주는 평온함 일 것이다. 이 세상을 향한 유언이 없는 삶, 마치 주님의 품 안에 있는 듯 평온함 이였다.

 

나의 뺨에 얼굴을 대고 울며 손을 흔드는 이 민아 선교사를 뒤로하고 수술실로 들어 갔다. 척추에 마취제를 위한 장치를 설치하고 맑은 공기라며 마스크를 입에 대어주었다. 하나, 둘 셋 그리고는 기억이 없다. 7 시간의 긴 수술 시간이 지나고 중환자 실로 옮겨졌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뜨자. “기분이 어떻습니까?” 의사가 묻는 말에 배가 고파요나의 엉뚱한 답에 의사는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어머니와 같은 간호사는 섬세하게 돌보아 주었다. 마치 주님의 품에 있는 것처럼 나는 평온함을 느꼈다.

몇 일이 지난 후 입원실로 옮겨주었다. 통증은 가끔 일어 났다. 그때마다 자동으로 연결한 모르핀 약 스위치를 눌렀다. 어느 날은 두 다리에만 심하게 비처럼 땀이 나기도 하였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스테펜 병원장의 소견은 처음 검사한 의사가 미국인 의사인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술, 담배도 하지 않고 건강하여 회복이 빠른 것 같습니다”. 찾아 오는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은 기적의 사람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기적이라 말하는 것이 누구의 일인지를 알고 있을까? 우리의 삶 하루 하루 모두가 하나님의 손길이며 우리에게는 기적인 것을...

지나온 일들을 생각해 보면 매 순간들이 놀라움뿐이다.

생명을 연장하신 주권자 하나님을 찬양하며병원 문을 나섰다.

 

동맥류의 수술이 끝나고 건강이 회복되어 속히 Kora 부족로 돌아 오고 싶었다. 그러나 돌아오기 전날 밤 갑자기 복부로부터 시작하여 온몸에 통증이 일어나고, 체온은 42도를 넘었다. 통증으로 견딜 수가 없었다. 놀란 이 민아 선교사는 병원에 연락하여 달려온 엠브란스를 타고 응급실로 갔다.

고열과 통증으로 말은 물론 숨도 잘 쉴 수가 없었다. 수술했던 의사와 간호사 모두가 나와 채혈과 CT 그리고 X-Ray를 다시 찍고 아침이 되도록 검사를 하였다. 통증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다섯 명의 의사들과 심각한 표정으로 서있던 원장 스테펜은 침착하게 말하기 시작하였다. “당신은 운이 없습니다. 지난 십 수년 동안 이 병원은 물론 내에게도 처음 있는 경험입니다. 수술실의 강한 소독약에서도 살아 남는 연쇄상 구균(Streptococcus)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공동맥 주름 안에서 번식하여 인공동맥을 둘러쌓고 있던 8cm의 조직을 뚫고 다른 곳으로 퍼졌습니다. 그래서 온 몸에 통증이 있고 고열이 있는 것입니다하고 말하며 CT 사진을 보여 주면서 침통해 하였다.

계속 말하기를 지금 당신의 혈액 속의 단백질 함량이 정상인은 2%인데 98%에 달합니다. 그만큼 병균이 많다는 증거이며 심각합니다. 이런 사고의 확률은 우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 말을 남기고 모두 떠났습니다.

 

의사들은 호주에 있는 모든 전문의와 상의하며 방법을 모색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찾아와 침울한 얼굴로 설명했다. 인공 동맥에 서식하는 구균의 근원을 제거하려면 두 번의 재 수술을 해야 하는데 한번은 지난번과는 달리 심장에서 다리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을 하고 성공적으로 되면 그때 다시 구균이 서식하고 있는 인공동맥을 제거하고 새 인공동맥을 연결하는 방법만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 수술도 할 수 없는 것이 몸에 구균이 이미 퍼져있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다. “우리는 당신의 생명을 보장 할 수 없습니다.”

 

그 말에 나는 지난번 수술과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인 것 같이 지금 이 상황도 은혜 안의 일입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어떤 방법을 택하시든지 첫 번 째도 당신을 택하여 살리셨던 것같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인도입니다.” 그 말을 듣고도 의사나 간호사 그 누구도 반응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오직 수치에만 의존하는 의사이며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 들이었다.

 

의사의 의견대로 살아날 가능성도 없는 재수술 일정을 이틀 후로 잡으면서 당신의 하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 기도하게 하십시오! 기적 밖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원장의 이 말은 놀라운 반응이었다. 그는 결코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분이 아니었다. 이민아 선교사는 즉시 모든 사람들에게 기도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으며 모든 선교사들도 모든 사람들에게 응급기도 편지를 보냈다. 병실에 있는 동안 전세계에서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 왔다.

할렐루야! 주님이 도우셨다. 또 다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수술 하루 전날 아침 그렇게 심하던 통증이 살아지고 열은 떨어지고 몸은 가벼워졌다. 놀란 간호사의 연락으로 달려온 의사들은 다시 채혈을 검사한 후 찾아와 통증을 참지 마십시오! 여전히 당신의 혈액 속에는 98%의 구균이 있습니다. 통증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말해야 합니다정말 통증이 없었다. 온 몸이 나른하여 힘은 없었지만 통증과 열이 내려가 숨을 쉬며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그런 나를 바라보던 원장은 결의에 찬 얼굴로 말하였다. “나로서는 한번도 시도해 본적이 없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항생재중 가장 강한 뱅코 마이신 (2,000mg)이라는 것이 있는데 일주일 이상 건강한 사람에게 주사를 하면 얼굴과 몸이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죽을 만큼 강한 항생재가 있습니다. 한번 시도하고 싶은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나는 다시 X-Ray 실로 보내져 핑크라인이라는 가는 호스을 팔뚝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연결 하였다. 그리고 항생제가 들어있는 고무풍선을 병 속에 넣어 목에 걸어 주었다. 하루에 한 병, 이렇게 일주일 동안 24시간을 심장으로 뿌려졌다. 숨을 쉬면 코에서 소독제 냄새와 유사한 냄새가 가득하여 역겨워 숨쉬기가 어려웠다. 때로는 오랜지 색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지만 통증과 고열은 없었다.

 

이렇게 일주일이 지난 후 다시 채혈을 하고 검사한 결과 단백질 함량이 2%가 줄어 96%가 되었다고 기뻐하였다몸에 설치하였던 항생제 병과 핑크라인을 제거하고 3,200mg의 항생제를 주면서 하루 3번씩 투약한 후 일주일 후에 다시 검사 하자고 하였다. 일주일 후 다시 검사하고, 또 일주일 후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여 단백질 함량이 떨어지는 결과에 기뻐하였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집에 가있다가 단백질 함량이 2%미만이 될 때 인공대동맥 재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고 하였다. 많은 항생제를 손에 쥐고 병원을 나서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하옵소서!” 혈액검사는 본부 병원에서 하기로 하고 몸은 아직 완치되지 않았지만 파푸아뉴기니로 돌아왔다. 많은 동료 선교사들이 기적의 사람,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부르며 눈물로 반겨 주었다. “하나님이 다시 생명을 두 번이나 연장 시켜주심은 아직 문 선교사를 통해서 할 일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감격의 순간이었다. 우리가 없는 동안 미국교회에서 Kora부족을 찾아와 산행을 할 수 없는 저를 위하여 정글의 우리 집 가까이에 헬기장을 만들어 놓았다.

아직은 몸이 약하고 완치가 되지 않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평온함이 일어났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인도하심에 감격하였다.

다음 편지에 계속 됩니다.

 

파푸아뉴기니, 코라 부족에서 문 성(NTM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