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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아시아 [필리핀] 서명철 선교사 선교소식

서명철 선교사 2020.08.07 16:01 조회 수 : 3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20년을 시작한지 몇 칠이 안 된 듯한데 벌써 7월을 넘겨 8월을 지나고 있으니 참으로 시간이 화살과 같습니다.   올해 CLHC(교회)와 OCA(학교)의 전반기 역사를 되돌아보니 두 개의 단어와 사건만이 기억에 남습니다.   따알 화산 폭발과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2020년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1월의 화산 폭발은 온천지를 회색도시로 뒤덮었고 그 영향으로 따가이따이 지역과 실랑 지역은 전쟁후의 폐허를 연상케 하는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온 지역은 이재민으로 넘쳐 났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생활하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재난이 채 가시기도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터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중고 속에서 시간은 벌써 8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찬양이 흘러나와야할 교회는 문을 닫았고 학교도 역시 모든 커리큘럼이 어그러진 채 졸업식도 그리고 새 학년의 입학식도 없이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오늘을 지내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한국 및 기타 몇몇 나라들은 코로나 문제를 조기에 잘 관리하여 어느 정도 통제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필리핀은 그렇지 못합니다.   코로나 초기는 진단 키트가 없어서 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지금도 역시 검사가 많이 부족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지도 불분명한 상황으로 매일 공식집계 4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8월4일 현재 공식 집계가 112,593명을 넘어 섰으며 더 놀라운 것은 하루 6,352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집계되고 있어서 8월이 가기 전에 20만 명이 넘어설 수도 있다는 암울한 소식이 들려오는 참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특별히 필리핀의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어서 정치권은 지금의 사태를 거의 포기상태로 그저 백신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굶어 죽느니 차라리 코로나로 죽겠다.”는 생각으로 점점 경제 활동을 늘리고 있어서 앞으로 필리핀이 어떻게 될지 막막하기만 한 것이 현실입니다.

 

평안하신지요!

한국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 줄 압니다.   대한민국 개국 이래 없었던 일들이 교회에서 일어났으며 그로인하여 많은 교회와 함께 한국 경제 역시 쉽지 않은 시간 이였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이겨내시고 미래를 위하여 달려가는 모습에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   특별히 어려운 시기에 기도해 주시고 또한 후원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사역하고 있는 교회와 학교의 상황을 간단히 정리하였습니다.   보시고 기도해 주세요.

 

1. 까비테 사랑하는 교회(Cavite Loving Holiness Church 이하 CLHC로 칭함)

 

2020년 사랑하는 교회는 기도 외에는 눈에 띄는 사역을 이루지는 못한 채 8월을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을 시작하고 1,2월은 학교 인근 지역인 따가이따이의 따알 화산 폭발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는 사이에 3월초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필리핀 국가 전체가 준 계엄령 수준(락다운)의 위험 단계가 발효 되었고 집 밖 출입 자체가 통제 되었으며 그때부터 멈추어진 예배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을 통하여 예배를 드리고는 있지만 필리핀의 인터넷 환경이 좋지 못하기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단지 페이스북을 통하여 설교문을 올리면 그것을 읽고 기도하는 정도의 예배가 고작입니다.

이에 8월부터는 예배를 시작하려고 준비하였으나 앞에서 언급한데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서 결국 정부는 다시 락다운을 선포하였습니다.   다시 지역 간의 이동이 통제되며 5명 이상의 모든 모임은 금지되었고 최소의 생활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결국 8월부터 계획한 대면 예배도 연기되었습니다.   또한 몇 차례에 나누어 생필품 나눔을 하였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재정의 한계로 6월 중순 부터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요즘 한 가지 더 안타까운 것은 필리핀인의 신앙적인 특성상 이러한 기간이 장기화 되어 혹시나 교회 자체가 없어지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하는 어두운 생각이 기후이기를 간절히 기도 중에 있습니다.   왜냐 하며 이미 많은 작은 교회들이 지금의 사태를 이겨내지 못하고 문을 닫는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넘치는 학교(Overflowing Christian Academy 이하 OCA로 칭함)

 

학교는 화산 폭발의 범위 내에 있었기에 화산 폭발 후 2020년 1,2월은 복구 작업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후 3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모든 학교의 수업은 전면 멈추었으며 그로인한 학교의 모든 일정 또한 멈춘 채 새로운 학기 온라인 수업 준비에 모든 역량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저희가 속해있는 까비테주의 작은 사립학교 100여개가 문을 닫았으며 그나마 개강을 준비하는 사립학교들도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가 덮치면서 공립으로의 전학과 아예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도미노처럼 늘어나면서 사립학교 학생들의 입학등록이 예년의 40%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되고 있습니다.   OCA 또한 별반 다르지 않기에 올해는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할듯합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올해에 대면수업 진행이 가능할지에 대하여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역은 멈출 수 없다는 신념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기간을 잘 견딜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몇 가지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유치원교실 신축과 중.고등학교 교실 신축은 예정 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치원교실은 몇몇 마무리 작업만 제외하고 마무리 되었으며 중.고등학교 신축 건물도 약 70% 정도의 공정을 이루고 있으며 내년도 새로운 개강을 위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몰론 화산과 코로나 사태로 건축이 멈추는 사태가 있었지만 그러나 소수의 인원을 데리고 계속 진행하였으며 특별히 학교 수업이 있었다면 조금은 조심스럽고 제약적인 부분이 많았을 것인데 코로나로 인하여 멈춘 수업이 좀 더 건축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유치원 신축공사.jpg  유치원 신축공사1.jpg

 

(중고등학교 교실 신축 정경)

 

중학교 신축공사.jpg  중학교 신축공사2.jpg

 

(유치원 교실 신축 정경)

 

한 가지 기도하기는 올해 온라인 수업을 잘 진행한다면 내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함께 개강하여 대면 수업할 때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첫째, 락 다운으로 인하여 계속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이 하루속히 해결되어 예배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둘째, 학교 건축이 잘 마무리 되고 힘든 한해를 지내야 하지만 잘 통과하여 내년에는 더 실력 있고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되는 학교로 발돋음 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셋째, 많은 한국인들이 심각한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국으로의 귀향을 택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선교사님들도 여러 이유로 한국행을 택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도 이곳에 머물고 있는 우리 가족이 혹시나 있을 위험에 직면하지 않기를 기도해 주세요.   

또한 경비 절약을 위하여 그동안 월세로 살던 집을 떠나 학교 교실이 남아돌기에 임시로 학교 교실을 방으로 개조하여 당분간(우선 1년을 계획함-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어요.) 살기로 하였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어려운 코로나 시대를 보내면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행복해 하며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길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소망하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필리핀의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사역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필리핀 서명철, 정미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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