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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최홍아 선교사 소식드립니다.

최홍아 선교사 2017.11.27 11:40 조회 수 : 6


안녕하세요?
어느덧  한  장의  달력만  남겨  놓고  올해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사랑으로 저는 잘 지나 왔습니다.

추석의 명절이 다가왔을 땐 작년 그 맘 때 쯤  경주의  지진으로  링겔  병이 흔들리던 그 모습과 의사를 만나지 못해서 속상했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9월 23일은 남편이 천국으로 떠난 지 1년이 되었던 날입니다.
이 나라 문화에 따라서 알바니아 하늘기쁨교회 성도들, 한국 선교사님들, 알바니아 현지목사님들 그리고 현지 지인들이 모여서 배선교사를 추억하며 추도예배를 드렸습니다.
마침  재림이도  졸업을  하고  알바니아에  와서  저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배선교사가  교회  성도들에게  남긴 유언도 육성으로 들었습니다.
“당신들은 내 심장이고, 내 면류관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다시 만나자!”   이 유언을 들을 때 온 성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그를 그리워했습니다.

지난 편지에 비올짜네 샘(우물)을 파는 일로 기도제목을 냈었지요? 이번 여름 내도록 한 달에 두 번씩 마실 물이라도 공급해야했기에 차로  물을  사서  실어 날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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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 차가 들어가기가 어려워 고민하면서 샘을 파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도제목을 냈었습니다. 한국에서 모금해 오는 방법을 우선 뒤로 미루어 놓고 가능하면 이 나라 방식대로, 우리 성도들의 힘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습니다.
어려움을 돕는 방송국에 전화도 하고, 샘을 파면 얼마의 경비가 지불 되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 힘은 어디까지인지 예배 때마다 먼저 기도하고
관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주 전 어느 날, 비올짜가 와서 샘을 팠다고 했습니다. 잘못  들은  게  아닌가? 하였습니다.
처음엔 “루시 네가 어디에 부탁해서 판 게 아니냐?”고 하면서 물어 왔습니다. 후에 알아보니 무슬림 재단에서 샘을 파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여름 동안 차로 물을 실어 나르고 또 샘을 파기 위해서 기술자를 알아보고 재정을 물어보고 관심을 가진 것이   그  동네에  소문이  났나 봅니다.
그랬더니 그 동네의 무슬림들이 갑자기 샘을 파 주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하셨어요.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어요.” 감사했고,  비올짜는  오히려  저희에게 고마워했습니다.
지난 5년 이상 우물이 없어서 고생하며 지냈는데 이제 물도 잘 나오고 삶의  질이  훨씬  좋아져서 기뻐했습니다.

저의 기도편지에 관심을 가지시고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시 고자 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 사드립니다. 후원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이  열매를 맺었고, 주님께서 이미 그 중심을 받으신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긍휼히 여기 는 자는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는    진리의 말씀이 앞으로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함께 하심의 간증으로 풍성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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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남편의  손길이  필요할  땐  그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남편이 없으니 집안의 모든 것들이 왜 이리 고장이 잘 나는지요? 발코니 물탱크가 그렇고, 화장실에 보일러가    그렇더니...

며칠 전 재림이가 발두쉬크에 잘 다녀오고 아무 이상이 없던 차가 시동이  전혀  걸리지 않았습니다.
약속 시간도 되었고 공항을 나가야 할 시간에 계기판의 여러 가지 빨간 불, 파란  불만  들어오고  ...순간 당황하였습니다.
택시를 불러서 일을 처리하고  그  날  밤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알바니아는 자동차 서비스를 따로따로 가야합니다. 어디가 고장 났는지 알아서 그 쪽 전문집에 가야하는데 제가 어느 부분이 고장 났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차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누구에게든지 어디로 가 보라고 어디가 고장 난 것 같다고 잘 알려 줬었는데...
특히 싱글들에겐 언제 오일을 갈았냐? 배터리 체크 했냐? 등등 관리를  해 줬었는데...
정작 난 누구에게 전화를 해야하지? 누구에게 도움을 구해야하지? 토요일이라 우선 택시를 불러서 발두쉬크에 사역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교회 성도 남편이 와서 점프를    시도하고, 배터리를 떼어서 가져가니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새  것으로  교체하니  정상이 되었습니다.
알면 아무것도 아닌데 이틀 동안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집 앞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주일 날 설교하고 돌아 올 때 재림이가 가끔씩 이렇게  저렇게  하시면 어떻겠어요?
하고 충고해 주면 왜 기분이 좋지 않은지 모르겠어요.
다음을 위해서 더 잘하라고 그것도 아들이 충고해 주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저도  남편한테  많이 그랬거든요.
충고랍시고, 더 잘하라고요.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됩니다. 잘 한다고 격려를 더 할    걸...

우림이가 있었을 땐 제가 우림이한테 의지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우림이가  아빠처럼  기계를  잘 알거든요.
지금은  우림이가  한국에  들어가 있습니다.
알바니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 한 분이 우림이와 함께 사역했으면 좋겠다고, 우림이 같은 성격이 필요하다고 제안을 하여왔습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하면서 기도하다가 정식으로 선교 훈련을 받고 파송 받아서 사역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 들어가서 동신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있고, 1월에 GMTI 특별 훈련을 받을    계획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아이라 더 열심히 배워야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신실하고 충성스럽게 일할 수 있는 믿음의 발걸음에 기도와 관심을 가져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9월에 들어와선 7학년, 8학년 두  명의 여학생들에게 주중의 성경 공 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돌아치지만 예수님께서 제자 를 삼고 가르치라는 그 말씀에 어떤 일보다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 같 아서 시작하였습니다.
벨싸와 미케아 두 명이 말씀 안에서 잘 자라서 주님의 제자로 쓰임 받기 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제 기도편지에 남편의 생각을 제하고 쓰기가 어렵습니다. 혹시  불편하시더라도  시간을  좀 주세요.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최홍아 선교사가 말씀과 기도생활에    충실하도록
2.  하늘기쁨교회가  주님  안에서 성장하도록
3.  발두쉬크교회가  말씀에  뿌리를 내리도록
4. 우림이가 선교훈련을 잘 받고 후원자들이 연결되어 파송 받아서 알바니아에 다시 와서 사역 할 수 있도록    

5.  재림이의  직장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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