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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아프리카 [세네갈] 이재일 선교사 선교소식

이재일 선교사 2021.01.20 13:14 조회 수 : 7

풀라니 종족 기도 편지 88번째

 

몇 주 전 풀라니 유목민 형제의 초대를 받았다. 2년 전 형제는 복음을 듣고 공동체 예배에 참석하고 있지만, 형제의 마을 사람들은 아직 복음을 접한 사람은 없다. 현지인 사역자와 함께 차를 타고 모랫길을 따라 마을에 도착했을 때, 양과 소를 끌고 풀을 찾아 떠난 젊은 목동들을 제외한 마을 사람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것 같았다. 사람들은 형제 부인이 대접한 나무 바가지안에 소 젖으로 만든 찐득한 요구르트를 주걱으로 마시며 우리를 환영하는 인사를 건넸다. 풀라니 종족 특유의 혀 소리로 사람들 말에 추임새를 넣던 무리 틈에 낯익은 얼굴들이 보여 너무 반가웠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마을을 떠나 아쉬움이 많았던 아디워레 학교 학생 몇 명이 그 마을에 시집와서 살고 있었다. 몇 년간 학교에 열심히 출석하며 성경 말씀에도 관심이 많았던 학생이었는데, 시집살이가 힘들었는지 이제 갓 열일곱 살, 어린 나이인데도 얼굴에 생기가 없어 보여 안쓰러웠다. 풀라니 종족은 씨족의 강한 유대감을 위해 가까운 친척 간의 결혼과 자녀들까지 주고받는 풍습을 이어간다. 풀라니 종족이 가지고 있는 강한 결속을 생각하며, 나는 Bridge (연결) 사역을 연구하며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복음을 받아드린 사람 Bridge를 통해 연결된 풀라니 종족들에게 계속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가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매주 정기적인 성경 공부 모임을 형제 집에서 갖게 되었는데, 어린 새댁들을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올 한해 나도 복음의 Bridge가 되길 원한다.   (기록 일기)

 

사경회

매년 연말에 3박 4일간 가졌던 사경회는 코로나로 인해 모임의 진행을 수정했습니다. 예년처럼 숙식은 하지 않고 한 달 동안 매 주일에 사경회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사경회는 “사사기” 말씀을 강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탐지역과 모리타니아 성도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모임에 참석한 리차드 톨 성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말씀 전에 나누는 성도들의 짧은 간증은 아직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격려와 도전이 되는 시간입니다. 모슬렘으로 평생을 살아오다가 복음을 듣고 난 후 강한 거부감과 내적 갈등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기까지의 진솔한 나눔은 강한 울림의 메시지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혼동과 힘듦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올 한해는 복음을 전하고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에 더 집중하고 힘을 쏟으려 합니다. 이 일이 너무 귀하고 소중한 일이기에 그만큼 희생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올 한 해 맡겨주신 소중한 일들을 우리 모두 기대감 속에 주님과 함께 이루어 가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가족 소식

저는 저를 위해 요리를 하고 또 무언가를 하는 일이 참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홀로 3개월을 지내면서 채소를 손질하고,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일들이 너무 낯설지만, 한 편으로 나를 위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월 22일에 아내가 세네갈에 입국하는데, 이제 아내를 위한 나의 모습도 좀 더 성숙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내가 한국에 지내는 남은 시간 등과 허리 통증을 계속 치료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림이는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학생들과 잘 지내고 있는데, 예림이가 학생들 멘토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예랑이는 대학 마지막 학기를 시작해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잘 적응하고 또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직장을 잘 인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올 한해 짓눌린 무거운 마음이 뻥 뚫린 만큼 하나님의 사랑으로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길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마음으로 아뢰어 주세요.

1. 사경회를 통해 주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가고 또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는데 모두 헌신할 수 있도록.

2. 올 한 해 전도와 양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3. 3월부터 맞춤형 성경 학교(2년 과정)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지원자들이 많이 있고 또 신실한 전도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2021년 1월

이재일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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