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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선교지 소식

조태균 선교사 2019.01.10 13:10 조회 수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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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벌써 11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어느덧 알바니아 곳곳에도 연말연시를 알리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장식들이 나붙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9일이면 저희 가정이 알바니아에 온지 만 20년이 됩니다.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마음을 복잡하게 하지만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딸의 결혼식을 계기로 15년 만에 두 번째 안식년을 시작했지만, 다시 알바니아로 돌아와서 여름 행사들을 섬겼고, 그 후에 잠시 세 자녀들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역지에 있으니 안식년이라고 해도 평소의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지만, 심적으로는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녀들 방문을 마치고 알바니아로 돌아 온 후에, 한 선교사님 가정이 저희와의 만남을 청했습니다. 만남을 청한 이유는 저희에게 그분들이 섬겨오던 교회를 맡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 가정은 현지인 사역자 한 분과 지난 2년 동안 두러스라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커네트(Kënetë)라는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섬겨오셨는데, 사정상 사역을 계속 이어갈 수 없게 되어 다른 선교사가 계속 사역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도하던 중에 저희 가정에게 요청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뜻밖의 요청이기도 하고, 또 저희가 비록 알바니아에 있기는 하지만 어째든 안식년 기간이기에 선뜻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 일이 교회를 세우는 일이기에 정한 기간 기도하고 또한 저희 드리따 에 레교회의 현지 사역자들의 동의를 얻어 함께 커네트지역의 교회를 맡아 섬기기로 하였고, 이제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역 이양을 받아 섬기게 됩니다. 알바니아어로 커네트(Kënetë)’라는 말은 습지’, ‘수렁’, ‘시궁창등의 뜻이 있는데, 그 지역이 이전에 습지였던 데서 붙여진 지명인 듯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동네에는 하수 시설이 없어 생활하수가 골목골목을 따라 흐르고 곳곳에 고여 있을 뿐 아니라, 비라도 오면 빗물이 차오르는 열악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계속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져 가며 복음의 능력을 통해 영혼뿐만이 아니라 이들의 삶과 생활 환경까지도 변화될 것을 소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지난 1년반여 기간 동안 사역용 승합차 구입을 위해 기도해왔습니다. 주일 예배를 위해 조그만 승용차로 3~4차례 교인들을 운송하고 있었고, 각종 활동 및 단기팀 사역 등을 위해서도 승합차에 대한 필요가 계속 있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알바니아를 방문한 한 형제가 승합차 구입을 위해 100유로를 헌금해 주었고, 그것을 씨드머니로 믿고 계속 기도하던 중에 파송교회와 은퇴를 앞두신 한 선배 선교사님의 후원과 헌금으로 지난 달에 새 승합차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로 지내온 20년 동안 거의 모든 것들이 중고들뿐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새 것을 허락하신 것이 단순히 우리에게 차량을 주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로부터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하였는데, 이와 연관하여 커네트라는 새로운 사역지로의 부르심도 우연히 되어진 일이 아니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요즘입니다. 승합차 구입 이후 저희가 사용하던 승용차는 현지인 사역자인 죠발린 목사님께 기증하였습니다.

 

          부활주일과 성탄절, 1년에 두 차례 세례식을 거행해 왔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도 몇몇 교인들이 세례를 받을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가족들의 반대로 몇 차례 세례를 밀어온 알티올라도 드디어 세례를 받게 됩니다. 알티올라의 가정은 모슬렘 배경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놀랍고 감사한 일 가운데 하나는 모슬렘 가정 출신으로서 먼저 세례를 받은 아우그리사라는 자매가 있는데, 그의 어머니가 알티올라의 부모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딸도 이미 세례 받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알티올라 부모님들에게 딸의 세례를 허락해 주라는 권면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우그리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부모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신 말씀처럼, 이렇게 삶을 통해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넘쳐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1. 안식년을 알바니아에서 보내면서 평소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만, 쉼과 사역의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2. ‘커네트’ (Kënetë) 지역의 교회를 맡아 섬기는 사역을 잘 감당해 갈 수 있도록.

1) 사역자가 바뀜으로 인해 그 동안 교회와 연결되었던 분들이 떠나가지 않도록.

2) 새로운 사람들이 교회에 연결될 수 있도록.

3) 지역 사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4) 새로운 교회를 맡아 섬길 지혜, 체력, 시간, 재정 등등의 필요가 채워지도록.

 

3. 세례를 준비하는 자들을 위해.

 

4. 자녀들 가정과 직장, 학업, 비자 문제 등을 위해.

 

5. 선교사들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20181124

알바니아에서   조태균, 오현미 (은섭, 명은, 은진)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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