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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유럽 [알바니아] 선교소식

조태균 선교사 2022.02.04 08:26 조회 수 : 5

사랑하는 알바니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께.

 

 

  그간 모두들 안녕하셨는지요? 알바니아의 겨울은 우기철에 해당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올 해는 장기간 큰 비가 계속되어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계속되는 비에 곳곳에 누수가 발생해서 이곳 저곳 손봐야 할 일들이 계속되네요.

 

 

올 해는 알바니아의 개방 이후 개신교 선교가 다시 시작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10월달에 있었던 알바니아 개신교 연합회(VUSH)의 연례회는 이를 기념하는 여러 순서들을 가졌습니다. 알바니아의 개신교 선교는 1991년 알바니아의 공산주의가 무너질 때, 당시 코소보에서 알바니아 선교를 준비해 오던 몇몇 선교사들의 사역을 통해서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연례회에 그 중 한 사람이었던 죤 퀀러드 선교사가 참석하여 감회를 나누었는데 참으로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이 연례회 중에 선교사들을 일으켜 세워서 알바니아 선교를 위해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나누어 주면서, 연도별로 알바니아에 들어온 선교사들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가정이 알바니아를 섬긴지도 이제 23년이 되어가는데, 참석한 선교사들 가운데 (참석을 못한 선교사 가정들도 많이 있겠지만) 저희 가정보다 앞서 알바니아에 들어온 선교사 가정이 10가정 정도도 안 남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11월 14일에는 알바니아 개신교회들이 연합하여 알바니아의 수도인 티라나의 중앙광장에서 선교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근래에 거의 매년 알바니아 한인 선교사들과 교민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담궜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지난해에는 하지 못했고, 올 해 다시 함께 모여 김장을 담궜습니다. 독일 오이코스 선교회와 불가리아 오픈발칸 선교회 등을 비롯해서 많은 교회와 개인들의 섬김과 협력을 통해서 알바니아의 한인선교사들과 교민들이 큰 사랑과 은혜를 입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전체 김장이 마친 후 저희 가정은 교회 교인들과 더불어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고 각자 만든 김치를 가져가 시식하는 이벤트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주일학교 모임과 예배를 제한해 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 동안 몇 차례 모임을 재개하려 했는데, 그 때마다 상황이 여의치 못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해야 할 모임을 기대하면서, 지난 달 말에 알바니아 AWANA 세미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일학교와 청소년 모임과 신앙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기도하는 여러 사역자들을 보며 감사와 도전을 받습니다.

 

성탄절 예배와 행사를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두러스의 ‘커네트-드리따 에 레 교회’는 장년 성도 여럿이 주일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드라마를 준비하고 그 동안 배운 기타 연주 등도 계획하고 있는데, 세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이번 성탄절 예배는 두러스의 ‘커네트-드리따 에 레 교회’는 25일에, 그리고 티라나 ‘베사-드리따 에 레 교회’는 26일에 각각 드리려고 합니다. 두 교회에 모두 예배와 함께 성찬식을 진행하게 되고, ‘베사-드리따 에 레 교회’에서는 세례식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세례를 받게 되는 청년의 이름이 ‘예수’입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세례를 받으려고 했었는데, 매번 사정이 생겨서 이제야 세례를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임하시고 하늘에서 말씀이 있으셨던 것처럼, 예수가 단지 물세례뿐만 아니라 성령의 세례와 더불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확고한 믿음의 간증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20여년 가까이 코소보를 섬기시던 한태진 선교사께서 1년 반 가까이 암으로 투병하시다가 11월 22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GMS 유럽지역에서 11월 27일에 유족들과 함께 드린 위로예배에서 제가 한태진 선교사님의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서를 맡았었습니다. 같은 지부에서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섬기던 동갑네기 선교사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나니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아래는 추모사의 일부입니다.

 

“한 선교사님, 저는 선교사님 이름 앞에 “고인”이란 단어를 붙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며, 그 하나님이 ‘한태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잠시의 이별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우리모두 영광의 자리에 함께 할 것을 기대합니다. ... 이제 이 땅에서의 수고를 내려놓고 주님 곁에서 주님과 함께 편히 쉬세요.”

 

 

 둘째 명은이의 임신 소식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될 마음의 준비를 해가고 있는 중에, 지난 달에는 첫째 은섭이네의 임신 소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내년 2월과 7월에 저희 내외가 외손주와 친손주를 맞이하게 됩니다.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믿음을 시작한 작은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믿음의 가문을 세워갈 수 있도록 축복하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막내 은진이도 주께서 예비하신 배필을 만나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올 한해도 사랑의 마음과 기도와 물질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풍랑을 잠잠케 하시는 주님께서 모든 어려움의 상황 속에서 여러분들에게 평안을 주시고 모든 것을 회복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복된 성탄과 새 해 맞으시길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1. 알바니아에 새로운 선교 30년의 부흥을 주소서.

2. 섬기는 교회들이 자립, 자전, 자치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인 사역자들의 성령충만과 성장을 위해.

3. 세례를 준비하는 예수를 위해서.

4. 자녀들 가정에 허락하신 태중의 자녀들이 모태로부터 성령으로 충만하고 건강하도록. 막내 은진이의 결혼을 위해.

5. 한 해를 잘 마무리고 새로운 해에도 온전히 주님과 동행하며 충성된 증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2021년 12월 15일

 

알바니아에서  조태균, 오현미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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